820 희망시국대회를 제안합니다.

 

 

수신 : 제정당, 종교, 민중 시민사회 제단체 대표자 및 원로

(경유)

제목 : 820 희망시국대회 참가 제안

 

1. 우리사회의 희망과 진보, 개혁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분들에게 존경과 경의를 표합니다.

 

2. 이명박한나라당정권의 친재벌, 반노동정책은 실업자 양산, 비정규직 확대, 무분별한 정리해고의 만연을 초래하였으며 극심한 사회양극화로 국민들을 절망과 불안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3. 그러나, 우리 국민들은 누구의 지시도, 배후도 없었지만 스스로 희망을 만들기 위해 희망의 버스를 탔습니다. 85호 크레인을 220여일이 넘도록 홀로 희망을 일구어오던 민주노총 김진숙 지도위원의 희망을 향한 열정이 국민들을 불러일으킨 것입니다. 쌍용자동차 해고자들의 잇단 죽음과 한진해고자들의 절규가 결코 남의 일이 아님을 이제 알았기 때문입니다.

 

4. 민주노총이 처음 제안하고 야5당과 민중시민사회단체들이 함께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지난 85호 크레인 사수 200일 즈음에 시국선언에 함께 하셨던 279명의 원로, 대표자들께서도 함께 속속 결의를 밝히고 계십니다.

 

5. 제정당, 종교, 민중시민사회 제단체 대표자 및 원로들께 820희망시국대회 준비위원회 준비위원(제안자)으로 참여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820희망시국대회가 성대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한진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바라고, 친재벌, 반노동정책에 반대하며,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모든 국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6. 촉박한 사업일정상 곳곳에서 혼선이 초래되고 있는 점, 정중히 사과드리며, 아래와 같이 주요한 일정과 제안서를 함께 보내오니 적극 검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아 래 -

 

1) 희망시국대회 개요

 

명칭 : 가칭) 한진문제 평화적해결! 친재벌, 반노동정책 폐기!

이명박한나라당 정권심판! 희망시국대회

일시 : 2011820() 17:00 ~ 21() 오전

(1부 전국노동자대회, 2부 희망시국대회, 3부 희망의 콘서트...)

장소 : 서울시청광장()

주최주관 : 가칭) 820시국대회 준비위원회

 

2) 제안사항

 

724일 시국선언에 참여하셨던 279명의 원로, 대표자들께서는 820희망시국대회 제안자로 전원 참여하여 주십시오.

724 시국선언 참여자 외에도 참가를 희망하는 제정당, 종교, 민중시민사회, 언론, 문화예술인 등 모든 단체의 대표자, 원로들께서도 명단을 제출하여 주십시오.

제안자로 참여하실 분들께서는 810() 20:00(1)까지 메일로 명단을 보내주시기 바라며, 811() 13:00 준비위원회 회의 및 기자회견에 적극 참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kctu9130@gmail.com)

아울러 820희망시국대회 조직에 최선을 다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3) 주요준비일정

 

820시국대회 준비위원회 결성을 위한 대표자회의

- 일시 : 2011811() 13:00

- 장소 : 서울시청 별관 2(서울시의회 회의실)

820시국대회 선포기자회견

- 일시 : 2011811() 14:00

- 장소 : 서울광장(서편)

 

820시국대회 기획단 전체회의

- 일시 : 2011817() 14:00

- 장소 : 민주노총 대회의실(13)

참가대상 : 참가를 희망하는 모든 단체의 실무일꾼 및 개인

 

[붙임] 820희망시국대회 제안서 1<>

 

 

 

 

 

 

 

 

 

 

 

 

 

 

 

 

 

[붙임] 820희망시국대회 제안서 1

 

한진중공업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삶의 희망을 위한

 

“8.20 희망시국대회를 제안합니다.

“8.11 희망시국대회 준비위를 결성합니다.

 

 

지난 72, 대형마트에서 한 대학생이 제대하자마자 2학기 등록금을 벌기 위해 턱없이 낮은 최저임금 수준의 알바가 아니라 급여가 더 많은 아르바이트를 선택했다가 동료노동자 3인과 함께 산재로 사망하는 비극적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를 통해, OECD에서 최장의 노동시간에다가 산업재해 사망률 1위 국가의 모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임금으로서의 기능을 전혀 못하고 있는 최저임금의 실태, 세계 최악의 교육비 고통과 미친 등록금 등의 문제점이 동시에 다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한민국의 많은 국민들은 참혹한 현실에 직면해 있습니다. 살인적인 수준의 교육비 고통, 전세대란과 주거비 부담, 가계부채와 이자부담, 통신비 부담과 물가급등에다가, 그리고 불안한 일자리와 비정규직·저임금 만연까지. 그러다보니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출산율 꼴지 국가가 됐고 저출산·양극화·노령화라는 3중의 위기는 날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문제를 꼽으라면,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이 너무나 남용되고, 실업과 저임금, 그리고 산업재해가 만연해 있는 일자리 실태를 꼽아야 할 것입니다. 즉 우리 국민들은 지금 일자리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고 느끼고 있고, 실제로 일자리 문제로 가장 큰 불안을 느끼고 있습니다. 많은 조사를 통해서도 일자리 문제가 교육 문제와 함께 우리 국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뜻있는 이들이 이 불안한 일자리의 시대, 인간의 자기실현이 부정되는 시대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행동에 나서고 있는 것이고, 그 정점에 220일 가까이 높디높은 크레인에서 농성을 전개하고 있는 김진숙 위원이 있습니다. 처음엔 그녀의 안위가 걱정돼 사람들의 관심이 시작됐지만, 사실 그 문제가 다른 이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의 문제라는 각성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이제 한진중공업 사태는 범국민적 이슈가 됐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이 사태를 통해서 끊임없이 일자리의 불안이 확대되는 시대에 맞서, 일자리의 안정과 삶의 안정이 최우선시 되는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다 같이 한마음 한 뜻을 모으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아니라면, 실로 거룩하고 감동적이었던 희망버스의 물결을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모든 국민은 인간다운 삶과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고, 국가는 인권을 보장하고 사회보장·사회복지의 의무가 있다고 우리 헌법은 규정하고 있지만, 현실은 전혀 다른 모습인 것입니다. 최근의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사태나 반값 등록금 운동 등이 국민들 사이에서 큰 이슈가 되고, 큰 지지를 받게 된 것도 다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국민들의 삶을 위협하는 것은 일자리 문제만은 아닐 것입니다. 정부여당은 국민들의 폭발적 지지를 받고 있는 반값 등록금 정책도 차일피일 미루고, 말을 바꿔가면서 결과적으로는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이제 곧 2학기가 시작하는데, 왜 아무런 대책이 없단 말입니까.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민의 민생은 팽개치고 오로지 친환경 무상급식이 나라를 망하게 한다는 망상과 대권욕에 사로잡혀, 수해복구와 예방에 전념해도 모자랄 이 상황에서 관제·불법·혈세낭비 투표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망국적 정치인이라 할 것입니다. 국민들은 무상보육은 한다면서도 무상급식은 나라를 망하게 한다는 한나라당과 오세훈 시장에게 조롱과 비판을 보내는 것을 넘어 이 어리석은 투표를 전면 거부할 것이고, 나아가 한나라당과 오세훈 시장을 심판하고야 말 것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민생 문제, 삶의 문제들이 산적해 있지만, 우리 언론은 이런 문제들을 제대로 다루지 않습니다. 이명박·한나라당 정권의 악행과 잘못이 켜켜이 쌓여가고 있지만, 이를 제대로 비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방송과 언론을 보면, 이명박 대통령이 민심의 평가와는 다르게 잘 하고 있는 듯한 착각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언론노동자들이 공정방송 복원을 외치며 총파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언론을 바로 잡지 않으면 진실과 정의가 사라져 버리기 때문입니다.

 

이명박한나라당정권은 교사와 공무원들의 입에도 재갈을 물리고 있습니다. 교사, 공무원들은 이미 정권을 위한 공무원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공무원임을 만천하에 선포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정권은 교사와 공무원들을 자기들의 주구로, 군사독재정권시절이나 가능했던 과거로 되돌리려 하고 있습니다. 헌법에 보장된 교사와 공무원의 정치적 기본권은 철저히 보장되어야 합니다. 2000여명에 달하는 교사 공무원들에 대한 보복성 정치탄압을 즉각 중단시켜야 합니다.

 

오늘 희망시국대회 준비위에 모인 우리들은, 한진중공업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는 것을 중심으로 하면서도, 우리 국민들의 삶의 안정을 위협하는 주요 민생 의제와 국민들을 기만하고 우롱하고 있는 정치인들과 언론사 심판, 교사, 공무원등에 대한 정치탄압저지에도 뜻을 함께 할 것입니다. 각계각층의 단체와 개인들께서도 희망시국대회 준비위에 함께 해주시고, 나아가 820일 희망시국대회를 위해서 서울광장으로 모여주시기 바랍니다.

 

무분별한 해고를 죽음으로 받아들이는 노동자와 그 가족들, 그리고 김진숙 위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무자비한 폭력의 악순환을 끝낼 평화를 위해, 무엇보다 문제해결을 위한 노사교섭의 재개, 정부여당의 결단 등 소통을 위해 다시 한 번 우리 국민들이 행동할 것입니다. 나아가 우리 국민들의 진정한 희망과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 국민들이 또다시 힘과 지혜를 모을 것입니다. 각계각층의 시민들께서, 꼭 희망시국대회 준비위원회와 희망시국대회에 함께 해주실 것을 간곡하게 호소 드립니다.

 

201189

 

희망시국대회 제안자 일동

 

연락 담당자

양태조(민주노총 대외협력실장 010-6337-5419) / 장형철(정동영의원실 010-4166-2780)

이종문(민주노동당 노동국장 010-5294-1434) / 신석호(진보신당 대외협력국장 017-219-5907)

오윤석(국민참여당 대협위원장 010-3336-5052) / 박원석(참여연대 협동처장 010-8388-5150)

윤용배(민중의힘 사무처장 010-2389-0157) / 전장호(희망버스 기획단 018-384-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