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학 회원 여러분께 알립니다~

평학에서는 재정사업의 일환으로 '도서판매'를 하고자 합니다.

지난 중집에서는 1. 머루즙 판매를 각 지역평학의 재정사업으로 진행하고 

2. 도서판매(아래 2가지)를 중앙평학 재정사업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원가 70%로 판매, 평학이 30% 가짐) 

판매도서는 메이데이출판사의  '학교를 버리고 시장을 떠나라' '머리에 피도 안마른 것들 인권을 넘보다' 입니다.
(**지역에서 토론을 위한 도서나, 최근 서울/경기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학생인권조례제정과 맞물려 이슈화 되고 있는 내용으로 아래 책들을 중심으로 교재를 삼으셔도 될듯^^)

10권이상 주문시 출판사에서 직접배송하고, 낱권주문은 중앙평학 사무실이나 사무국장(정경희/010-2259-5530)로 연락하시면 보내드립니다.  많은 신청 바랍니다~

책 주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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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매도서 01 * 학교를 버리고 시장을 떠나라        ¶판매도서 02*머리에 피도 안마른 것들 인권을 넘보다

   =>주문가격 : 13,000원 (3,900원 평학  적립금)                  =>주문가격 : 12,000원 (3,600원 평학 적립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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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피도 안마른 것들 인권을 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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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인권 운동에 몸 담은 사람들이 그들의 고민과 얘기들을 풀어 놓은 책으로, 그들이 직접 쓴, 최초의 청소년 인권서이다. “청소년을 ‘문제’로 보지 말고 청소년 ‘존재’에 대한 인정으로부터 출발하라”는 그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우리는 자원이 아닙니다. 또한 일방적으로 ‘보호’받아야 하는 존재도 아닙니다. 우리는 인간입니다. 또한 ‘보장’받아야 하는 존재입니다. 기실 청소년 ‘문제’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미성숙의 굴레에서 벗어난 청소년의 ‘존재’를 받아들이지 못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존재를 존재로 받아들이게 하는 것, 그것이 우리의 청소년인권운동입니다."(-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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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현 - 가장 평범한 청소년이자 청소년인권운동을 오랫동안 해온 당사자들이다. 청소년의 눈을 통해 바라본 청소년인권의 현실을 가장 구체적이면서도 근본적인 고민을 실천적으로 행동하고 있다. 이들은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청소년인권활동가네트워크>의 활동가들이다.trans.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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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제’에서 청소년 ‘존재’에 대한 질문으로

1부 이딴것도 교육이라고!?
청소년의 눈으로 입시경쟁 바라보기
‘제대로 된’ 학습권과 여가권을 쟁취하자!
교육, 꼭 이래야 하진 않아요
강요되는 종교, 강요하는 교육
사교육과 청소년인권
학생 아닌 청소년의 권리 & 교육의 재구성

2부 미친학교를 혁명하라
두발·복장 규제, 넌 대체 ?미?!
교편과 벌점에 맞서서
‘학교폭력’, 학생간 폭력? 학교의 폭력? 사회의 폭력?
사생활의 자유를 짓밟는 소지품검사!
청소년도 예외일 수 없는 정보인권 스토리
먹는 것에도 민주주의가 있다

3부 금지하는 것을 금지하라
학생회+학교에서의 ‘정치’
청소년은 정치적 동물이다
맹랑하지만 허무하진 않은 청소년 언론의 자유
청소년의 두 가지 ‘빈곤’
상상력이 청소년노동인권을 쟁취한다
청소년보호주의 씨에게 보내는 결투장

4부 우리를 위해서라고 말하지마!
가출하고 싶다…
친권과 가정의 ‘사회화’
‘야한 것’에 대한 이야기
‘이반 검열’에 도전하기
페미니즘(여성주의)과 청소녀니즘의 다면적 만남

2008 청소년인권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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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까지 청소년 ‘문제’라는 말을 너무 많이 들어왔습니다. 이제 우리는 청소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묻지 말고, 청소년들의 ‘존재’를 보고 인정할 것을 요구합니다. 청소년들의 ‘존재’를 존중하며 ‘문제’가 있는 사회를 바꿀 것을 요구합니다. 이것은 일방적인 경쟁주의 철학 안에서 옆에 앉아 있는 나의 친구를 밟고 올라서도록 하는 우리의 교육에 대한 저항입니다. 청소년에게 스스로 결정할 권리를 주고 그 인권을 보장하는 것은 많은 변화를 일으킬 것입니다. 그것은 사회가 공공연하게 혹은 암묵적으로 청소년에게 갖고 있던 교육적, 도덕적 법률적 인식을 뒤바꾸는 것을 의미합니다.
청소년은 ‘미성숙’한 존재가 아닙니다. 청소년이 교육받아야 하는 미성숙한 인간, 완성되지 않은 인간, 도중인 인간, 준비단계인 인간이라는 것은 일종의 허구입니다. 청소년들이 상대적으로 경험이 더 적을지 몰라도, 많은 ‘첫 경험’들을 하는 시기이기에 필요한 것들이 있을지 몰라도, 여하간 청소년들은 지금 살고 있는 인간이며 인권의 주체입니다. 이런 허구에 대한 저항은 나아가 ‘미성년’의 굴레를 생산하는 사회에 대한 저항입니다. 인간을 자원과 같이 취급해버리는 사회에서 인간성의 꽃이 피어나도록 하는 운동입니다.
우리는 자원이 아닙니다. 또한 일방적으로 ‘보호’받아야 하는 존재도 아닙니다. 우리는 인간입니다. 또한 ‘보장’받아야 하는 존재입니다. 기실 청소년 ‘문제’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미성숙의 굴레에서 벗어난 청소년의 ‘존재’를 받아들이지 못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존재를 존재로 받아들이게 하는 것, 그것이 우리의 청소년인권운동입니다.

★ 청소년이 직접 쓴, 최초의 청소년 인권서

★ ‘청소년’의 반대말은 ‘자유’라며, 머리에 피도 안마른 것들이 한국 사회에 <유엔인권헌장>과 <헌법>을 드리대다!

★ 청소년에 씌워진 ‘미성년’이란 굴레, 시험성적에 따라 정제되고 분류될 ‘인적 자원’이라는 규정을 거부하는 청소년들의 ‘인간’ 선언!

★ 청소년 자신의 눈으로, 한국 교육의 현실과 청소년에 대한 한국 사회의 위선에 대해 가감없이 통렬하게 고발하고 폭로! 그리고 발랄한 상상력.

★ 불편한, 너무 불편한, 어른들이 읽기에는 너무 불편한, 그래도 귀를 기울여야 하는 청소년 인권 이야기

청소년 인권 운동을 하면서 정리했던 글들을 단행본으로 발간하고 싶다고, 청소년 몇 명이 메이데이 출판사를 찾아 왔을 때, 사실 처음에는 호기심 반 우려 반으로 대했습니다.
“머리에 피도 안마른 것들이 --- 인권은 무슨 ---”

그런데 초고를 받아들고 검토하면서, 한편으로는 부끄러워지기 시작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마음이 불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유엔인권헌장>과 <헌법>을 드리대며 청소년이 ‘미성년자’가 아니라 한 ‘인간’임을 주장하는 것을 보면서, 청소년들의 고민의 깊이를 알게 됐고 마음이 뜨끔해졌습니다.
한국의 교육현실, 청소년들에 대한 어른들의 위선에 대해 가감없이 고발하고 폭로하고 조롱하는 글들을 보면서, 두 아이를 둔 어른으로서 심기가 불편해 지기도 했습니다.

결국 단행본으로 발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청소년을 ‘문제’로 보지 말고 청소년 ‘존재’에 대한 인정으로부터 출발하라”는 그들의 목소리에 수긍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청소년들 스스로 자신들의 목소리를 직접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그 청소년들에게 얘기했습니다.
“하고 싶은 얘기 다 하라”고.
논리적이지 않아도, 표현이 거칠어도, 청소년 자신들의 목소리를 아낌없이 내라고.

<머리에 피도 안마른 것들, 인권을 넘보다. ㅋㅋ>는 이렇게 자신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 책이 대한민국 어른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고, 부끄럽게 만들고, 그래서 청소년을 다시 이해하고, 한국의 교육 현실에 대해 다시 뼈저리게 성찰하고, 바꿔나갔으면 합니다.
이 책이 입시경쟁에 내몰린 한국의 청소년들에게 ‘미성년자’가 아니라, 한 보편적인 인권과 권리를 갖는 한 ‘인간’으로서 어떻게 청소년기를 살아나가야 할 것인지에 대해 되돌아보고 고민하고 또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글을 쓴 청소년들은 얘기합니다.
“우리를 ‘미성년자’나 ‘인적자원으로 보는 것은 청소년을 교육받아야 하는 미성숙한 인간, 완성되지 않은 인간, 도중인 인간, 준비단계인 인간으로 규정하는 것입니다.
바로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머리 길이와 모양을 스스로 결정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몽둥이로 엉덩이를 맞고, 출석부로 머리통이 깨지고, 빗자루로 얼굴이 쓸리고, 주먹으로 뺨을 강타당해도 그것은 폭력이 아닙니다.
정제의 과정입니다.
성숙으로 가기 위해 주어지는 도움이 되어 버립니다.
우리의 가방과 호주머니는 일상적 감시의 표적이 됩니다.
학생들은 학교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배제됩니다.
미성숙한 학생은 학교의 주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민주주의의 주체는 더욱 아닙니다.
그런데 감히, 정치라니요.
교육감 선거가 아무리 우리와 큰 관련이 있다 해도 우린 그냥 조용히 있어야 합니다.
미성숙하고 완성되지 않았으니까요.
완성된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에게 인간으로서의 권리는 박탈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여기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자신들의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위해 직접 나섰습니다.
한국 사회의 현실에서 참 쉽지 않은 결단입니다.

“청소년인권운동은 이러한 지점에서 청소년의 외침을 만들어 내고 사회의 사람들이 듣게 합니다.
‘보호’의 미명 아래 ‘억압’당하지 않기 위해서 청소년인권운동은 시작되었습니다.
이것은 청소년에 씌워진 ‘미성년’의 굴레를 벗기 위한 운동입니다.
‘미성년’이라는 이름 아래서 자행되는 수많은 차별과 폭력들로부터 삶을 되찾기 위한 운동입니다.
다시 말해 타인에게 신체를 구속당하지 않을 권리, 구타당하지 않을 권리, 굴복당하지 않을 권리, 검열 받지 않을 권리, 우리의 목소리를 낼 권리, 문화와 삶을 향유할 권리 등, ‘미성년’이란 폭력적인 굴레 아래서 신음하며 보장받지 못했던 이런 권리들을 되찾기 위한 운동인 것입니다.
인간을 인간으로 보게 하는 운동, 청소년을 하나의 인격체로서 인정받게 하는 운동인 것입니다.”

우리가, 한국사회가 이들이 요구와 주장처럼, “청소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지 묻지 말고, 청소년들의 ‘존재’를 보고 인정”하고, “청소년들의 ‘존재’를 존중하며 ‘문제’가 있는 사회를 바꾸어 나갈” 수 있다면, 청소년들에게 덜 부끄러워 질 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