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학인문학뚜벅이 북학산성

탐방 진관동 북한산성 입구에서 정릉 종점까지 9km화려한 가을도 느끼며 잘 다녀왔습니다.

 

가을이 깊어져 붉고 샛노란 단풍들도 좋았지만 바닥에 떨어져 돌들을 수놓은 단풍길은 수채화 엽서 한 장을 보는 듯 참 좋았습니다.

 

탕방 길 속 만난 북한산성 행궁터에서는 시계 바늘이 한없이 거꾸로 흘러 어떻게 이 높은 곳에 이런 행궁을 만들 수 있었을까..동원된 백성들 어깨에 지워진 무게가 느껴져 권력자가 누렸을 호사스런 풍경이 마냥 좋게 보이지만은 않았습니다.

 

나무가 잎을 떨구고 삭혀 그 영양분으로 다시 힘을 얻듯 오롯이 홀로 견뎌냈을가..

 

흩어져 말라버린 잎들처럼 밟혀지지만  거름이 되어 다시 태어나듯 비우고 비우며 힘든 시간을 버티어 냈을까...

 

나무의 환한 잎보다 떨어진 잎들을 바라보며 저 자신도 비워지는 듯 치유가 되는 걸음이었습니다.

 

평일에 조용히 다녀오셔도 좋은 길이 아닐까..싶습니다~~

 

다음주는 경기옛길 경흥길 다섯 번째 걸음 도봉산역 1번 출구에서 8시에 만나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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