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서울김성보지부장님의 축사입니다
전국학생협회 서울지부 출범식을 축하합니다.
학교에서 배움을 함께 만들어가는 동지로 이 자리에 왔습니다.
우리는 아주 결정적인 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단지 평범한 삶을 원할 뿐인데도 기후 위기 때문에 점점 더 많은 비용이 필요합니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지 못하면, 전 지구 생명의 절반을 강제로 절멸시키는 타노스의 방법을 쓰더라도 온도 상승 추세를 막을 방법은 없다고 합니다. 우리는 인류의 멸종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세대입니다. 오늘 우리가 어떤 결정을 하고 어떻게 행동하는가에 따라 인류의 미래를 180도 바꿀 수 있습니다.
두 가지 길이 있습니다. 하나는 지금처럼 각 개인이 경쟁하고,    노동을 차별하고, 전쟁을 벌이다가 재수없는 사람 먼저 죽고 승리한 자들은 좀 늦게 죽는 인류 멸종의 길입니다. UN의 기후협의체인 IPCC에서 제5 공동사회경제 경로(SSP5-8.5)라고 표현한 길입니다.
다른 길은 사람들이 힘을 모아 서로 돌보며, 노동을 존중하고 이익을 나누며, 전쟁을 멈추는 길(SSP1-1.9)입니다. 그렇게 해도 2100년까지는 기후 재난이 지금보다 많아지다가 차츰 산업화 이전 기후로 회복됩니다.

10년 전 이었다면, 학생협회의 출범식에서 꼰대 선생님이 하는 말을 했을 것입니다.
‘세상의 진실을 보더라도, 행동은 어른이 된 다음에 하세요!’
하지만, 이제는 기다릴 시간이 없습니다. 지금 당장 세상을 보고, 지금 당장 행동하십시오.


학생단체는 운영과 유지가 매우 어렵습니다.
뭔가 좀 해보려고 하면 벌써 졸업입니다. 행동하지 말고 공부나 하라고 합니다. 재정이 불안정합니다.
하지만, 학생단체는 규모가 작아도 힘이 있습니다.
눈앞의 이익보다는 정의를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학생들의 목소리를 조직하기 바랍니다. 가장 기본은 학생들이 받는 차별을 인정하지 마시고,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위해 싸우기 바랍니다.
나아가 어른들의 잘못된 행동을 비판하고 올바른 길이 무엇인지 주장하기 바랍니다. 친구들끼리 경쟁해야한다는 어른들에게 싸움을 멈추고 학생들과 함께 서로 존중하고 돕는 세상을 만들자고 제안합시다.

전국학생협회 서울지부의 출발은 매우 밝습니다. 행동파 안병석 지부장이 있기 때문입니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전국학생협회 서울지부에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투쟁하겠습니다. 전국학생협회 서울지부의 힘찬 출범을 축하합니다.168644015313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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