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대표 박은경입니다. 

여전히 변하지 않는건

급식실,임금처우개선

불평등 인것같습니다.

학교에서 우리 아이들 교육은 물론이고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평등도 이 사회에 중요한 가치라 여깁니다. 그럼에도 학교 안의 갈등과 파업은 아이를 학교에 보내야 하는 학부모에게 여러 가지 생각을 자아냅니다.

 

우리의 뜻은 이러합니다. 학교에서 보는 노동의 실태는 그야말로 산교육이며, 지금 우리 사회의 노동 현실은 소중한 우리 아이의 미래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권을 존중하며 지지합니다. 당장 불편할 수 있지만, 우리 아이들이 노동자의 권리를 존중하고 그것이 곧 내 미래의 권리라는 것을 배우길 바랍니다.

 

학교의 모든 곳이 교실입니다. 교문을 들어서면서부터 급식실에서도 상담실에서도, 도서관에서도, 돌봄교실에서도 배움과 관계는 계속됩니다. 학교에 있는 모든 이들이 교육의 주체이며, 학부모들의 소중한 파트너입니다. 그 모든 이들의 지원과 도움으로 우리 아이들이 미래로 나아가고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그곳에 차별이 있다면 학부모로서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곳에 배제와 소외가 난무한다면 학부모부터 투쟁해야 할 것입니다. 목숨을 위협받는 산업재해를 외면하면서까지 우리 아이가 배부르길 원치 않습니다. 

 

학교는 변하고 있습니다. 인구절벽 시대, 공교육에 대한 시민의 바람은 더욱 넓어지고 있으며, 교육은 더 이상 수월성 학습에만 있지 않습니다. 교육은 그 자체가 어쩌면 가장 평등해야 할 사회복지이며, 교육복지는 이제 없어서는 안 될 교육과 학교의 기능입니다. 언제까지 차별받고 배제당하는 비정규직으로 채워야 합니까. 높아진 위상과 역할만큼 존중해야 합니다. 집에서 밥하고 돌보던 여성의 노동이라고 저임금으로 무시해선 안 됩니다. 미래로 나아가야 하는 학교부터 바로잡고 바뀌길 바랍니다.

 

복리후생 임금체계부터 차별받고 정작 교육공무직이 해야 할 교육복지인 늘봄학교와 유보통합 등 방과후과정 정책에서까지 배제당한다는 것은 명백히 잘못된 현실이고, 우리 아이들은 그런 사회에서 살아선 안 됩니다. 우리 아이들의 희망은 지금 여기 학교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우리 아이 저마다의 가치와 가능성이 소중히 여기고 존중받길 원하듯, 학교에서 일하는 노동자 저마다의 가치와 땀이 소중히 존중받길 원합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합니다. 그러나 파업 이전에 교육 당국과 합리적 대화로서 타결하길 기원합니다. 그 책임은 보다 많은 권한과 권력을 가진 교육당국 시도교육청에 있을 것입니다.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

항상 비정규직 연대회의와 연대하며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sized_20230315_10425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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