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회원을 비롯한 이 나라의 모든 학부모들은
모든 우리의 아이들에게 친환경무상급식으로 안전하고 안심하는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우리 아이들이 더불어 건강하고 행복한 교육이 시행되도록
정말 오랜시간 정부와 싸우면서 세상을 바꿔냈습니다.
학교급식은 교육이므로 누구라도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하고 학생모두에게 평등한 밥상을 제공하여야 한다는 ”대원칙“을 실현해 ”학교급식은 친환경무상급식“을 만들어냈습니다.
지금은 하나도 이상하지 않은 대한민국의 친환경무상급식!
지금의 K-급식을 이끌어낸 것은 대통령도 교육당국도 학교장도 아닌
바로 우리학부모들 힘이었다는 것은
굳이 소리쳐 알리지 않아도 이제는 모두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얼마전
친환경무상급식을 돌아보면서
아이들이 학교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고 평등한 밥상을 학교급식으로 제공받을 수 있기 까지
농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친환경식재료를 생산하게하고
평등한 학교현장을 만들면서 우리 학부모들은 친환경무상급식에서 결정적으로 놓친 것이 바로 노동의 문제였음을 부끄럽게도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우리 스스로도 몸이 아프면 가족들에게 행복한 밥상을 만들어주지 못한다는 것을 잊고 있었습니다. 음식은 음식만드는 사람이 건강하고 즐거워야 정말 맛있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진리임에도 그걸 생각할 여지 없이 지난 20년을 지나왔습니다. 
아이들에게 행복한 급식을 제공하려면 급식노동자들역시 행복해야 하는 세상이치를  지난 9월 토론장에서 뼈아프게 깨달으면서 저는 급식노동자들에게 사죄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돌아보니
눈에 보이는 식재료와 자본교육 시스템의 문제는 친환경무상급식으로 해결해 냈지만
급식노동자와 노동환경, 노동강도와같은 ”노동자의 생명과 삶의질“은 뒷전이었음을
학부모들의 투쟁사에서 노동문제를 놓쳐왔음을 반성하면서
지금이라도 학부들이 나서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보태야 합니다.
그래서 친환경무상급식으로 우리아이들에게 진정한 교육을 수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자라면 대한민국의 노동자로 살아갈 것이며 대한민국의 미래가 되는 것입니다.
노동을 멸시하는 정부 덕에
우리학부모들조차
우리모두 노동자라는 본질을 외면한 채 살고있습니다.      
그것은 마치 우리가 생존하기 위해 꼭 필요한 햇빛과 공기와 물의 소중함을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무심코함부로 대한 결과 전 지구촌이 기후대재앙을 겪게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힘주어 말합니다. 교육현장에서 노동문제를 심각하게 다뤄야 합니다.

전세계가 대한민국의 친환경무상급식을 부러워하며 배우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글로벌 K-급식이라며 정부와 언론에서 자랑질로 야단법석을 떨 수 있는 것은
전부 우리학부모들의 잔혹한 급식투쟁사로 일궈낸 ”학부모의 힘“이란 것은 결코 잊어서는안됩니다. 아픈노동자를 외면하고 위험한 노동환경을 방치하는 것은 우리아이들의 행복한 교육을 뒤흔드는 것이므로 학부모들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을 이 자리에서 강하게 선언합니다.   

아이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친환경무상급식이 진정한 교육으로 바로서기 위해
우리 학부모들은 노동자들과 함께 더 큰 투쟁을 약속합니다. 투쟁!!IMG_20231011_100556_01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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