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흥인초등학교 임원정 학부모회장은 “학생인권조례는 서울시민 9만7000여명이 자발적으로 발의해서 만든 소중한 것인데 조례를 만든지 11년이 지난 지금 그것을 없애려는 사람들이 있다”며 “학생 인권과 교권은 제로섬 싸움이 아니다. 존중 받아 본 사람이 타인을 존중할 줄 아는 것이고 학교는 그 연습을 하는 곳”이라고 주장했다.

 

경기도에서도 응원이 이어졌다. 경기도민공동대책위원회 송성영 공동대표는 “서울의 교사들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 고통이 아닌 희망이 되고 사람으로서 권리가 존중되는 학생이 즐거운 학교생활을 이어가야 한다”며 “서울 공대위와 연대하며 반드시 인권조례 폐지를 저지하겠다”고 응원했다.

 

칼바람 속 거리 행진 뒤 결의문 낭독....종이 비행기 날려 보내

 

민중가수 지민주씨 등의 공연이 이어진 뒤 저녁 6시 시민들은 매서운 바람과 함께 어둠이 내린 거리로 나섰다. 도시건축전시관~동화면세점~일민미술관으로 이어진 행진에서도 시민들은 “시의회는 인권조례 폐지를 즉각 중단하라”고 외치며 유인물을 퇴근길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대입준비생 민서연씨는 “학생인권조례를 폐지하겠다는 어른들이 실망스럽다”며 “이는 학생과 교사들을 편가르고, 서로 싸움을 부추기려는 의도로밖에 생각되지 않는다”며 조례 폐지에 강하게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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