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교육실현을위한전국학부모회 박은경 상임대표
투쟁으로 인사드립니다!!

우리 아이들의 배움은 학교에만 있지 않습니다. 온 세상이 학교입니다. 당장 우리의 삶은 물론,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도 우리 학부모들은 불평등 양극화를 거부합니다. “평등하지 않는 세상을 꿈꾸는 당신에게 바친다”는 아파트 광고가 나부끼는 세상입니다. 불평등과 계급사회의 차별을 자랑으로 여기는 세상이 끔찍합니다. 학교부터라도 달라져야 합니다.

학교는 노동의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차별 없는 배움터야 합니다. 학교 비정규직인 교육공무직은 우리 아이들의 교육복지를 위한 중요 인력이며, 노동의 가치를 일깨우는 존재입니다. 그런 노동자들이 비정규직이고 최저임금 언저리의 처우로 취급받는다면, 우리 아이들은 과연 땀의 가치를 배우고 존중할 수 있을까요? 일하는 노동자들이 긍지를 느끼고 안정적 삶 속에 웃을 수 있어야만, 우리 아이들도 능동적 교육복지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우리 아이들과 청년들은 땀 흘려 일하는 노동으론 삶을 지켜낼 수 없다고 배우고 있습니다. 노동소득으론 희망이 없다며 너도나도 경쟁과 투기의 장에 빨려들고 있습니다. 최저생활을 위한 최저임금이 한 사회의 기준임금이 돼버린 현실 자체가 불행입니다. 최저임금이 우리 아이들과 비정규직인 나, 노인빈곤에 내몰린 고령노동자들의 기준임금이라면, 우리 모두는 마땅히 최저임금 투쟁에 나서야 합니다. 조직된 노동자들이 앞장서야 합니다. 교육공무직본부의 최저임금 투쟁을 지지합니다. 저임금·비정규직·여성 노동자들의 삶이 당당해질 때, 노동자로 자라날 우리 아이들의 미래, 그 생애 첫 노동소득도 부끄럽지 않을 것입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망하는 자영업은 없습니다. 착취에 견줄 임대료 때문에 문 닫는 자영업이 속출하고 있음을 모두가 목격했습니다. 그럼에도 저임금 노동자들과 영세자영업자의 갈등을 부추기는 정부와 사용자, 보수언론은 교활한 선동을 멈춰야 합니다. 6월 24일 서울상경 총력투쟁에 박수를 보냅니다. 평등과 노동, 땀과 연대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학부모들이 교육공무직 노동자들에게 띄우는 마음입니다. 감사합니다.IMG_20230608_120303_97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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