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학 회원님들께 드리는 글]

 

평등교육실현을위한 전국학부모회 회원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상임대표 김태균 대표입니다.

 

상임대표로서 평학 회원님들의 열정적 활동에 동지적 애정을 전합니다.

 

갑자기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된 점은 다름이 아니오라, 평학사업의 재정적 어려움에 대해 회원님들에 말씀 드리고 더불어 다들 어렵고 힘든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염치없이 재정적 지원을 호소하고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모든 면에서 어렵고 힘든 조건 인듯합니다.

이명박 정권의 교육시장화 정책과 미친 경쟁 교육의 공세는 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학 법인화를 비롯한 대입제도의 완전 자율화, 이로 인한 초중고교의 서열화 경쟁화 정책, 학교 구성원이라 할 수 있는 학생에게는 일제고사를, 교사에게는 교원평가제를 비교사 노동자들에게는 비정규직의 광풍이 몰아치고 있으며, 이러한 학교 서열화 정책으로 인해 학부모의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이 땅의 노동자 민중은 살인적 교육비 부담으로 더욱 더 삶이 황폐화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이명박 정권의 미친 경쟁교육에 파열구를 내고 교육을 사회로, 공동체의 책임으로 전환시켜내기 위한 교육의 공공성 쟁취 투쟁을 자기 조직적 당면 과제로 삼고 출범한 우리의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전국학부모회”가 재정적 문제로 인해 기본적 사업조차 하기 힘든 어려운 상황에 맞닿으면서 조직적 과제를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물론 중앙 집행위원 및 서울, 수원, 안산, 천안, 아산, 충북, 대구, 부산 지역의 지역 대표님 들 및 지역 집행위원들의 눈물겨운 헌신적 노력으로 최소한의 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나 이제는 더 이상 대표를 맡고 있는 저의 입장에서는 재정적 담보 없이 결의만을 요구하는 수준으로는 사업을 집행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례로 이번 6월 전국 평학의 전체 회비 재정이 200만원이 채 안 되는 금액이며 각 지역별 교부금 지급 이후 중앙 사업비는 90만원이 채 안 되는 금액이라는 재정 최악의 상태까지 평학이 내 몰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전국의 대표님들과 중앙 집행위원들은 평학의 재정문제 해소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였고 재정문제 해소를 위한 다양한 사업 즉 회원 배가 운동, 그리고 재정 사업 등을 결정한 바가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이러한 결정사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정은 지속적 적자 누적이 발생되고 있으며, 결국 이러한 마이너스재정 상태는 향후 평등교육 실현을 위한 전국의 회원님들의 뜻과 의지를 심각하게 훼손 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다들 힘들고 어려운 경제적 조건임에도 염치불구하고 몇 가지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오는 7월부터 1만원 미만 회비를 납부하고 계시는 회원님들의 회비는 일괄 1만원으로 인상하고자 합니다. 5천원 회원분 중, 1만원으로 인상이 어려우신 분께서도 문자나 메일을 주시기 바랍니다. 일일이 찾아뵙고 말씀을 올리는 것이 올바르다는 생각을 하고는 있으나 불가피 하게 이렇게 일괄 요청을 드리는 점 너른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1만원 이상씩 현재 납부하고 계시는 회원님들 중 여건이 허락하시는 한도내에서 자발적 회비 인상이 가능하신 분은 중앙 사무국이나 저에게 알려 주셨으면 합니다.

 

두 번째로 전국의 모든 회원님들께서는 7월 한 달 동안 1인당 2명 이상의 회원 배가 운동을 힘 있게 조직해 주셨으면 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다들 힘들고 어려운 상황임을 뻔히 알면서 이렇게 회원들께 의지할 수밖에 없는 조직적 상황에 대해 진심어린 이해를 부탁드리며 일일이 찾아뵙고 말씀 드리지 못한 점 다시금 머리숙여 사과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7월1일

 

평등교육실현을위한전국학부모회

상임대표 김태균(ktg@jinbo.net/010-8873-2530)배상

(*회비관련 문의나 인상불/가 여부는 위의 연락처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