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를 슬프게 하는 세상,  이상한 법조인들

 

< 조정기일 >

 

사 건: 권경애노쇼사건의 손해배상소송

일 시:  9.12.(화) 14:40

장 소: 서울중앙지방법원 1별관 212호 조정실

 

오늘 학폭 피해자 주원양 조정기일이 있었던 날이다

시간이 애매해서 가겠다고 확답을 못했는데 마음한켠이 자꾸 신경이 쓰였다. 후다닥 미션 클리어를 하고, 끼니를 제때 못 챙겨 드시는것 같은 박은경대표와 주원엄마 드릴 곡물가루를 챙겨 서초동으로 향했다.

 

단정하게 차려입은 주원이 엄마는 아이 명찰을 달고 계셨다. 

 

조정실 앞에는 법원(정의,공정)과는 어울리지 않는 종교시설같은 평화,양보,경청 단어들이 나열되 있었다.

이질적인 단어들이 불편했다. <양보를 하는 당신이 승자입니다.> 영화 밀양의 한 장면이 생각났다.

 

권경애는 기자들 연락은 받으며 본인이 잘못했고 책임을지며 반성 코스프레를 하면서 정작 피해자인  가족들 에게는 직접 연락한 적이 없다.

 

조정 시간이 급박해 소송 대리인 선임계를 제출했다는

연락이 왔다. 큰 목소리로 " 이 SS 년."란 말이 나도 모르게 나올뻔 했다. 누구나 변호사를 선임할수 있다.

 

피해자에게 진심어린 사과는 없이 언론엔 사과를 하며 본인에게 유리한 증거를 남기는것 같은행동, 조정시간 급박해  선임계를 냈다는게. 본인이 알고있는 법적지식을 이용해. 피해자를 더 화나게 더 참담하게 만드는것 같아

솔직히 너무 슬펐다.

 

권경애를 변호한다는 변호사가 궁금해 대한변호사 협회 에 변호사를 검색했다. 민주 교육, 마을 디자인 , 감사  이런단어들이 있는 있는 기사에서 그를 발견할 수 있었다. 솔직히 너무실망스럽고 화가 났다.

 

조정시간이 가까워 소탈해 보이는 권경애 측 변호사가 도착했다. 난 그가 이기철님의 얼굴을 알았을거라 생각한다. 수많은 자리를 두고 두리번 거리다 조용히 기철님 앞에 앉길래  솔직히 음흉한것 같이 느껴져 짜증이 확 났다. 그래서 은경님한테 상대측 변호사라고

알렸다.  큰소리로 "성 변호사 님이시죠?" 할까하다

가만히 지켜봤다. 그는 연신 휴대폰을 만지작

거렸고 맨 몸뚱이로 왔길래 서류뭉치 이런건 안들고

다니나..생각하면서  어른들이 학생이 가방 안매고 다니면

전쟁터에 맨몸으로 나가냐 왜 혼내시는지 난

오늘 그를 보고 깨달았다.

 

준비없이 온 것 같은 분위기, 태도. 급박하고 아픈사람에 대한 예의가 느껴지지 않아 속상했다.

 

조정기일  그 변호사는 평화의 메신저로온건지

전쟁의 메신저로 온건지 뭐하는건가 싶었다.

 

40여분간의 시간이 흐르고 이기철님의 이야기를

들을수 있었다. 여러가지로 찝찝하고 불쾌한 하루였는데

이기철님 마음은 어떠셨을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었다.

 

어색한 인사를 하고 집에 돌아 오는길...계속 한숨만 난다.FB_IMG_169452382186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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