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저지 학부모 1000인선언에

1200분이동참 하여 주셨습니다.

기자들의 취재가 열띠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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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미애 학부모 발언

방사능 오염에 떠는 태평양, 탈핵을 요구한다 

 

일본 정부와 도쿄 전력이 이르면 다음 달인 7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하려는 작업에 착수하고 있습니다. 지금 방출하려는 오염수는 2013년부터 보관된 방사능 오염수로 ‘다핵종 제거 설비(ALPS)’를 통해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낮아졌으나 여전히 인체와 해양생명체에 치명적인 방사성 물질을 기준치를 초과하여 함유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방류 전에 한 번 더 오염수를 정화 처리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미처 제거되지 않는 삼중수소는 기준치 이하로 내보내고, 삼중수소는 체내에 축적되지 않고 배출되기 때문에 안전성이 보장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와 여당은 오염수 방류를 동의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면서도, 일본 정부의 이러한 주장을 시민들을 대상으로 그대로 되풀이하고 오염수 방류 문제를 외교적 문제로 쟁점화하지 않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태도를 보여왔습니다. 그러면서 ‘오염수 괴담’을 조성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우려를 무지의 소산으로 치부했습니다.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둘러싸고 시민 사회 곳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은 이들이 정부의 발표를 이해하지 못할 만큼 무식해서가 아닙니다. 이는 오히려 정부가 시민들이 오염수 방류에 따른 문제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전혀 모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오염수 방류를 둘러싸고 수많은 의문들이 여전히 풀리고 있지 않습니다. 오염수의 방사성 측정이 하부에 가라앉았던 슬러지의 영향까지 포함하고 있지 않다는 점, 보다 근본적으로 도쿄 전력이 오염수가 방사성 물질 기준치를 초과한다는 사실을 은폐했다는 점, 이후에도 후쿠시마 사태에 대한 주요한 자료들을 언론에 공개하고 있지 않다는 점, 삼중수소나 방사성 물질이 해양 생물체에 축적되고 이를 섭취하는 소비자들에게 어떤 문제를 초래할지 고려되지 않은 점, 그리고 오염수를 처리할 수 있는 다른 방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비용문제만을 고려하여 오염수 방류를 결정한 점 등 시민들은 수많은 합리적인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있으나 한국 정부조차 이 우려에 귀 기울이고 있지 않습니다. 

 

안타깝게도 오염수 방류 문제는 후쿠시마 원전 사태가 초래한 재앙의 시작에 불과합니다. 원전 내부를 수습하는 것은 시작도 하지 못했고, 방사성 물질로 인해 오염된 토양이 원전 주변 수 킬로미터에 걸쳐 산더미로 쌓여있습니다. 오염수는 앞으로 30년 동안 방류되면 처리된다고 해도, 방사능 폐기물은 30년 뒤에도 남아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이제 더욱 중요한 질문을 두 가지 떠올릴 수밖에 없습니다. 첫 번째로, 원자력 발전이 정말로 안전한가? 후쿠시마 사태로 우리는 원자력 발전에 대해 줄곧 제기되었던 안전성 문제가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깨달았습니다. 그 어떤 종류의 발전도 이렇게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한 적이 없었습니다. 또 시민들이 그 허울뿐인 안전성을 이렇게 오래도록 공부해야 했던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질문도 바로 따라오게 될 것입니다. 원자력 발전이 정말로 효율적인가? 원자력 발전이 효율적이라는 주장은 어디까지나 발전하는 그 순간까지만 해당합니다. 발전 이후에 핵 폐기물을 처리하는 데에 들어가는 비용, 발전소의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 그리고 결정적으로 사고가 났을 때 이를 복구하기 위한 비용을 모두 고려할 때에 우리는 더 이상 원자력 발전을 효율적이라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결국 오염수 방류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 방법은 탈핵을 전제로 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입니다. 후쿠시마 사태가 가리키고 있는 미래의 모습은IMG_20230622_143010_15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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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탈핵입니다. 오염수 문제 이후의 우리의 요구는 탈핵임을 분명히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