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사의 투쟁은 승리를 손에 쥐고도 기쁨보다도 아픔이 크다는 것을 미쳐 몰랐습니다.

삼성의 노조파괴에 목숨으로 맞서며 투쟁을 이어가려 했던 정우형열사의 추모식은 승리보다 중요한 것은 끝까지 함께 살아서 투쟁하는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처럼 무겁고 아팠습니다.

그러나 남은 우리들은 분명히 기억할 것입니다.

살아있는 대한민국의 최고권력에 모두가 흰백기를 들때 정우형열사는 끝까지 청기를 들고 있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가 들었던 청기를 모두가 가슴에 받아 안아 사람이 주인되는 세상 어서 오길 바래보며 다시한번 삼가고인의 명복을 빌어봅니다.

이제는 부디 고이고이 편히 잠드시길...
유족의 마음에도 평화가 깃들길...
무엇보다 투쟁하는 남은 동지들 기운잃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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