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정의시민행동(가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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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번호 : 역사행동11-01

수 신 : 시민사회단체학술단체

참 조 :

발 신 : 역사정의시민행동()

발송일자 : 20111013

제 목 : 가칭 역사정의시민행동(역사행동)’

참여 요청

 

1. 귀 단체의 발전을 빕니다.

 

2. 건국절 논란, 백선엽김백일이승만박정희 동상 건립과 다큐멘터리 방영, 박정희기념관 준공, 대한민국역사관 건립, 독재재벌 미화 교과서 대개편 등 최근 전방위에 걸쳐 수구세력의 역사왜곡이 자행되고 있습니다.

 

3. 거대한 역사조작은 극우세력 일부의 준동이 아니라, 뉴라이트와 조KBS 등 보수언론이 주창하고 현 정권이 제도적 물질적으로 뒷받침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4. 치밀한 기획 아래 조직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역사조작을 방치한다면, 교육의 백년대계가 무너짐은 물론 나라와 민족의 미래에 심각한 해악을 끼칠 것이 분명합니다.

 

5. 이에 가칭 친일독재미화와 교과서 개악을 반대하는-역사정의시민행동을 결성하여 전국민적인 저항운동을 전개하고자, 귀 단체의 참여를 요청드리니 적극 검토 바랍니다.

 

- 연대기구 참여 여부 회신 : 1025일까지.

(메일:historyact@hanmail.net/팩스:02-965-8879/전화:02-969-7094)

- 조직구성과 사업계획은 추후 논의. .

역사정의시민행동()

 

분노하라 역사왜곡! 저항하라 시민행동!

 

역사정의의 실현을 바라는 시민사회와 학계의 여러 단체들에 간절히 호소합니다

 

우리 근현대사가 백척간두에 서있습니다. 현 정권 들어 역사왜곡이 도를 넘고 있는 것입니다. 집권 초의 건국절 논란으로 시작된 과거회귀세력의 역사조작 음모는 이제 전방위에 걸쳐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항일세력을 탄압하고 무고한 양민들을 잔혹하게 학살하여 살인귀로 악명을 떨친 간도특설대의 장교 출신 백선엽과 김백일의 기념조형물이 세워졌습니다. 사월혁명 때 시민들이 흘린 피의 대가로 끌어내려진 독재자 이승만의 동상도 다시 세워졌습니다. 시민사회가 온 힘을 다해 저지했던 박정희기념관도 오는 1115일 개관을 앞두고 있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동을 비롯한 수구언론들이 집요하게 역사왜곡에 앞장선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이제 국민들이 내는 시청료로 지탱하고 있는 공영방송까지 권력의 시녀가 되어 정치적 의도가 명백한 친일독재재벌 찬양 방송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백선엽을 조국을 구한 전쟁 영웅으로, 이승만을 건국의 아버지로, 박정희를 근대화의 영웅으로, 이병철 정주영을 경제발전의 주역으로 떠받드는-외눈박이 역사인식으로 일관한 다큐멘터리를 대한민국을 움직인 사람들이라는 미명 아래 시리즈로 제작 방영하고 있습니다.

독립운동계를 비롯한 시민사회의 격렬한 반발을 무릅쓰고 이 모든 반역사적 몰가치적 망동을 서슴지 않는 데에는 거대한 음모가 자리잡고 있음에 틀림없습니다. 단기적으로는 내년 대선에서 특정 정치인의 입지를 공고히 하여 보수정권을 재창출하고, 장기적으로는 수구세력의 역사적 정통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저의가 깔려 있는 것입니다.

과거회귀세력의 역사파괴는 거짓 영웅 만들기에 그치지 않고 보다 구조적이고 조직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교과서 대개악입니다. 한국사 전공자들을 빨갱이로 몰아붙이면서 집필자들의 의지와 무관하게 무지막지하게 국사를 뜯어 고치고 있습니다. 최소한의 자유민주주의마저 압살한 장본인인 이승만 박정희를 추종하는 자들이 진보세력을 위축시키기 위해 감히 자유민주주의를 들먹이면서 보편적 가치인 민주주의에 대한 정의를 색깔론으로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임명한 역사교육과정 개발 추진위원회위원 다수가 항의의 뜻으로 사퇴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겠습니까.

저들은 독립운동과 민주화운동을 폄하하는 한편으로 식민지근대화개발독재독점재벌을 미화하는 진실과는 거리가 먼 내용을 미래세대에게 가르치려 하고 있습니다. 수구언론과 뉴라이트 어용학자들이 깃대를 잡더니, 국방부 통일부 전경련 대한상공회의소까지 나서 교과서 집필에 간섭을 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청과 재향군인회가 냉전시대의 흑백논리를 어린이들에 주입시키려 반공만화책을 무더기로 배포하는 등 시대착오적 망발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친일독재를 미화하고 남북대결을 조장하는 정도가 과거 어느 권위주의 정권 때보다 한층 더 노골적이어서, 민족사가 훼손되고 역사정의가 실종되는 날이 가까워 옴을 실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기에 발맞추어 이명박 정부는 201212월 개관을 목표로 광화문에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을 건립하고 있습니다. 독재정권과 냉전시대를 그리워하는 기득권세력들이, 광복절을 건국절로 바꿔치기하려는 음모가 여론의 반대에 부딪혀 좌절되자, 교묘하게 우회하여 입맛대로 거짓 역사를 전파할 수 있는 역사왜곡의 선전장을 만들려는 것이 아닌가 심히 우려스럽습니다.

 

거대한 역사왜곡이 치밀한 계획 아래 추진되고 있습니다. 역사를 송두리째 훼손하려는 만행이 백주 대낮에 자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대로 두고 본다면 광화문 대로에 이승만과 박정희의 동상이 들어설 날도 멀지 않아 보입니다.

독립운동 선열들과 민주영령들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현실을 보고 어찌 피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지켜만 보시겠습니까. 아니면 역사정의실현을 향한 대열에 동참하시겠습니까.

민족사의 지킴이가 되어 저들의 반역사적 반민족적 반민주적 불의에 맞서 분연히 싸워나갑시다.

모두 함께 해주시기를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2011. 10. 12.

 

전국교직원노동조합(위원장 장석웅)

한국학술단체협의회(상임대표 한상권)

()민족문제연구소(소장 임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