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학업성취도 평가를 반대하시는 입장이신데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지난 4월 15일 이명박 정부의 학교자율화 조치 이후 4월28일 16개 시도 교육감들이 모여 오는 10월 14일-15일 초등 6년, 중등 3년, 고등 1학년 모든 아이들에게 전국적 일제고사를 치루기로 결정을 하였다.

이와는 별도로 오는 10월 경 제정될 예정인 교육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 시행령에 의하면 모든 학교 홈페이지에 2010년부터 이 시험 결과를 3단계로 공시하는 것을 명시하고 있다.

결국 각 개인별 그리고 학교별 성적이 공개되면서 실질적 학교 서열화가 급속하게 추진되어 현재 매년 대입 수능시험때면 우리의 아이들이 3-4명이 스스로 가고싶은 대학을 못가 목숨을 끊는 불행한 사태가 초중고교에서도 발생을 할 것이며 공교육비용을 훨씬 육박하는 사교육비로 전체 학부모의 생계까지 버거운 상황속에서 살인적 사교육비 증대와 비 인간적인 경쟁의 늪에서 살아가야 하는 우리의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학업 성취도 평가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Q: 다음 달로 예정된 학업성취도 평가를 거부하겠다고 하셨는데, 강행하실계획이십니까?  교육당국에선 결석 처리할 방침이라고 하는데요.

예 현재 평등교육 실현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뿐만이 아니라 서울, 수원, 안산, 평택, 안양등 수도권 지역 뿐만이 아니라 천안, 아산, 강원, 부산,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학업성취도 평가 거부를 위한 주요 학교 앞에서의 학부모 1인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며 시험 당일날 또한 각 지역별 체험학습등을 배치해 시험거부하는 학부모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교육 프로그램을 배치할 예정에 있습니다.


Q: 학생 수준에 맞는 교육을 하고 학생들의 성적을 향상시키기 위해선 먼저 학생들의 교육수준을 진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학업성취도 평가를 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학생들의 교육 수준을 진단하는 것이 필요한지는 별도의 논의로 하면서 정말 교육 수준에 진단이 필요하다면 표본 조사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는 판단입니다.

현재 진행중인 학업성취도 평가처럼 전체 학생에 대한 일률적 시험 실시 및 성적 공개 등 교육 수준 진단이라는 애초의 취지는 없어지고 학교 서열화 살인적 경쟁만이 남는 비 교육적 행위일뿐입니다.


Q: 학교 평준화가 학생들의 성적을 하향평준화 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어느 정도의 경쟁은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그럼 역으로 대한민국처럼 12시 야밤까지 훤하게 켜져 있는 사교육 시장의 형광등처럼 우리의 아이들은 새벽에 별보고 야밤에 별보면서 퇴근하는 현재의 조건속에서 학생들의 성적은 어떠한가 라는 질문을 던져보고 싶습니다.

유럽 등 지구상에서 살아가고 있는 인류 중 우리의 아이들에게 경쟁을 통한 성적 향상을 선택하는 인류는 그리 많지 않고 더구나 개인적으로도 경쟁을 통한 성적 향상은 결국 성정향상이라는 미명하에 서로가 경쟁의 대상이라는 비 교육적 갱쟁논리만을 주입시키는 어른들의 문제라 판단됩니다.


Q: 학생들의 수준에 대한 교육적 평가에 대해 일제고사를 대신 할 다른 대안이 있으신가요?


이미 1998년부터 정부는 초등학교 3학년과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1학년 또는 2학년 학생들의 1% 내외를 뽑아서 한날한시에 똑같은 시험을 치러왔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라는 이름하에 말입니다. 기존의 방식 또한 충분히 교육적 평가를 할 수가 있고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현재 매일 보는 각종 시험만 가지고도 충분히 평가가 가능하다는 판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