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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시거부로 세상을 바꾸는 투명가방끈들의 모임

제목

대학입시거부운동에 함께해주세요!

날짜

2011. 10. 27 (목)

담당자

현수막걸기 캠페인: 공현 010-2840-3368 / 11월12일 거리행동: 어쓰 010-6899-6946


1. 안녕하세요, 저희는 경쟁과 학벌만을 강요하는 교육과 사회를 바꿔내기 위한 학생/청소년들의 ‘대학입시거부선언’과 대학을 거부한 20대들의 ‘대학거부선언’ 등을 준비하고 있는 <대학입시거부로 세상을 바꾸는 ‘투명가방끈’들의 모임>입니다!


2. 우리 사회 대부분의 학생/청소년들은, 더 좋은 성적, 더 좋은 학교, 더 좋은 스펙, 더 좋은 직장을 위해 달리고 달리며 끝없는 경쟁에 참여하라는 압박에 허덕이며 살고 있습니다. 행복과 꿈은 사치가 되어버린 지 오래고 불안한 내일에 대한 두려움에 오늘을 버리고, 행복을 짓밟히고, 꿈을 잊은 채 경쟁의 쳇바퀴를 달려야만 하는 불안하고 불행한 현실. 이 현실을 벗어나보려 해도 학력․학벌차별과 불안정한 노동이 가득 찬 사회 현실을 피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지금의 이 교육과 사회를 바꿔내기 위한 저항으로 19살 청소년들의 ‘대학입시거부선언’과 20대의 ‘대학거부선언’, ‘대학입시거부 현수막걸기 캠페인’, ‘11월12일 거리행동’ 등 다양한 행동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3. 이러한 행동들과 발맞춰 경쟁과 차별없는 새로운 교육과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시는 귀 단체에 대학입시거부 운동과 그 요구를 담은 현수막을 전국 곳곳에 걸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한 캠페인 ‘대학입시거부 현수막걸기 캠페인’과 대학입시 거부자와 지지자들이 함께모여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를사회에 알리는 행동 ‘11월12일 거리행동’에 조직적인 참여와 후원으로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4. 아래 저희의 8대 요구안과 위 두 행사의 기획안을 첨부합니다. 읽어보신 후 검토 부탁드립니다.


5. 모두 바쁘고 힘드시겠지만, 경쟁과 학벌만을 강요하는 지금의 교육과 사회를 조금이나마 바꿔내기 위한 운동이 현실의 벽에 부딪혀 스러지지 않도록 ‘대학입시거부 현수막걸기 캠페인’과 ‘11월12일 거리행동’에 함께 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6. 감사합니다.

* 첨부 1 : 대학입시거부선언 8대요구안

* 첨부 2 : 대학입시거부 현수막걸기 캠페인 안내

* 첨부 3 : 11월 12일 거리행동 기획안

[첨부 1]

대학입시거부선언 8대요구안

★ 줄 세우기 무한경쟁교육에 반대한다

교육의 목적은 우리가 좀 더 사람답게, 잘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 교육은 과연 어떤가요? 사람을 점수 매기는 것, 줄 세우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되어 있는 모습이지 않습니까? 경쟁시키는 것 자체가 교육의 목적이 되어 있지 않습니까? 수능과 대입은 우리의 수학능력을 검정해보겠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상대평가로 우리를 등급으로 나누고 줄 세우는 것일 뿐입니다. 시험은 우리를 숫자로 점수 매기기 위한 것일 뿐입니다. 점점 더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어떤 이는 숨 막히는 압박감을 견뎌내야 하고, 어떤 이는 아예 경쟁에서 밀려난 낙오자 취급을 받아야만 합니다. 우리들의 가치는 점수로 성적으로 등수로 백분위로 매겨지고 있습니다. 이건 인간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상품을 위한 품평이고 경쟁일 뿐입니다. 무한경쟁은 교육이 아닙니다. 줄 세우기 무한경쟁교육에 반대합니다.


★ 획일적인 정답만을 강요하는 권위적인 주입식교육에 반대한다

시험을 위한, 경쟁을 위한 교육은 우리들에게 정답을 외울 것을 강요합니다. 주어진 정답을 얼마나 잘 외웠는지, 시험을 내고 점수를 매기는 사람의 말을 얼마나 잘 듣는지가 우리를 평가하는 기준이 됩니다. 교육은 학생들이 함께하는 과정이 아니라 교사가 강사가 조용히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답을 가르치고 주입하는 일방적인 과정이 됩니다. 이런 교육이 학생들이 자유롭고 주체적인 사람으로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까요? 학생들은 교육의 주체입니다. 학생들에게 이미 정해진 정답을 일방적으로 외우게 하는 교육이 아니라 자신의 답을 찾아가고 체험하는 교육이 더 좋은 교육입니다. 다양한 답을 인정하는 교육, 체험하고 생각하고 연구하고 토론하는 교육, 참여하고 대화하고 소통하는 교육을 원합니다.


★ 교육과정에서 학생의 인권은 보장되어야 한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인간으로서의 여러 기본적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일이 많습니다. 두발복장단속, 숱한 차별들, 폭력들이 당연한 일상처럼 일어납니다. 학생들이 목소리를 냈다가는 처벌이나 불이익을 받기도 합니다. 학생이 감당할 수 없는 과도한 경쟁의 압박이나 공부 부담 그 자체가 인권침해가 됩니다.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수직적인 권력관계를 내면화한 학생들 사이에서도 차별과 폭력이 일어나곤 합니다. 몇몇 지역에서 학생인권조례가 만들어졌지만 아직도 부족한 게 많습니다. 학교가 더 효율적으로 값싸게 학생들을 관리하고 통제하려는 것은 학생인권침해의 원인입니다. 이는 인간보다 학생보다 성적이, 입시가, 성과가 더 중요시되는 비정상적인 교육의 모습입니다. 교육에 참여하는 것은 인간이기를 포기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교육 과정에서 우리의 인권은 더욱 잘 보장되어야 합니다.

★ 교육의 목표가 입시와 취업이 되어서는 안 된다

교육은 우리가 사람으로서 잘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우리의 소질을 계발하고, 사람답게 더 잘 살기 위한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학교는 입시준비학원, 취업준비학원 같은 모습입니다. 우리가 배우는 내용들은 많은 부분이 입시나 취업에 필요한 것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교육이 시험을 보기 위한 도구, 생존을 위한 스펙 쌓기로 변질되어 버린 것입니다. 이런 입시, 취업 위주의 교육은 그 내용도 우리들의 삶에 실제로 필요한 것보다는 ‘시험 봐서 점수 매기기 좋은 것’들로 채워집니다. 그럴수록 지식은 삶에서 동떨어지게 되고, 학생들이 진짜로 필요한 것들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집니다. 우리는 교육의 목표가 입시와 취업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 맞고 바람직한 삶을 사는 데 필요한 다양한 지식, 체험과 만날 수 있는 교육을 요구합니다.


★ 누구나 질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예산이 확보되어야 한다

대학등록금은 1년에 수백만 원, 학교에 따라서는 천만 원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대학교육은 돈 많은 사람들만이 별 부담 없이 누릴 수 있습니다. 대학 뿐 아니라 고등학교 학비도 부담스러울 정도로 치솟고 있는 상황입니다. "교육열"은 단지 정부가 사회가 교육을 함께 책임지지 않고 개인의 부담으로 떠넘기고 있다는 뜻일 뿐입니다. 어느 학교든 전반적인 교육예산은 부족하기만 합니다. 학교 시설은 열악하고, 교사의 종류와 수는 부족하고 학급당 학생 수는 너무 많습니다. 교육예산 부족은 학생들의 인권을 침해하고 좋은 교육을 누리지 못하는 원인입니다. 교육은 상품이 아니라 모두가 누리는 권리입니다. 사회에서 정부에서 교육에 많은 예산을 배정해야 합니다.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의 완전한 무상교육, 보편적인 교육 환경 개선을 요구합니다.

 

★ 모든 사람들이 대학을 가야 한다는 편견과 강요에 반대한다

한국에서 대부분의 중고등학생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대학에 꼭 가야 한다는 압박을 받게 됩니다. 대학 진학률이 80%를 넘어서는 현실에서, 일단 대학에 가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고 대학을 가지 않거나 못하는 사람들은 낙오자나 못난 사람 취급을 받게 됩니다. ‘좋은 대학’을 나오고 ‘좋은 직장’에 취직하여 가정을 꾸리는 것이 ‘성공한 삶’인 것처럼 생각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일단 대학이라는 공인된 기관을 졸업해야만 좀 먹고 살 만하다는 경제적인 이유부터, 다른 방식의 삶에 대한 편견이나 두려움, 거부감이 있습니다. 대학은 더 공부하고 싶은 사람, 더 전문적인 연구를 하고 싶은 사람들이 가는 하나의 선택지여야만 합니다. 대학 밖에서도 다른 많은 공부나 지식을 얻을 수 있어야 합니다. 대학을 모두가 가야만 하는 것처럼 생각하는 사회에 반대합니다.

★ 대학과 학벌로 사람을 평가하고 차별하는 학벌차별과 학벌사회에 반대한다

이 사회에서 학력과 학벌은 사람을 평가하는 중요한 잣대가 되고 있습니다. 고졸보다는 대졸이, 대졸 중에서도 이른바 '명문대 출신'이 더 능력 있고 훌륭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임금부터 시작해서 많은 상황에서 차별을 받게 되고, 사람들도 학력과 학벌에 따라 사람을 다르게 대하곤 합니다. 이런 사회의 모습은, 모두가 대학을 가야 한다는, 그리고 더 이름값 있는 대학을 가야 한다는 압박으로 이어집니다. 인간은 결코 학력이나 학벌만으로 그 가치를 매길 수 없습니다. 학력이나 학벌에 대한 차별이 사라져야 제대로 된 교육이 가능하고, 평등한 기회가 보장될 수 있습니다. 학력과 학벌에 대한 차별들을 금지하고 사람들의 차별적인 생각들을 바꿔나갈 것을 요구합니다.


★ 누구나 최소한의 먹고 사는 걱정 없이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우고, 하고 싶을 것을 할 수 있는 안정적인 사회보장이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 사회의 소득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고 양극화는 심해지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좋은 배경과 학력, 학벌을 확보해둬야 좋은 직업을 가지고 소득 수준을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다는 희망을 품을 수 있습니다. 결국 조금만 삐끗하면 저소득층, 빈곤층으로 추락할 거라는 두려움이 사람들을 채찍질하고 지금과 같은 경쟁교육과 사회를 유지하는 악순환을 만들고 있습니다. 누군가 대학을 가지 않고 특출한 능력과 운으로 억만장자가 된다고 해도 그건 극소수의 이야기일 뿐, 오히려 그런 운과 재능이 없는 많은 이들을 대학에 목을 매야 합니다. 생존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입니다. 사람이 행복을 추구하며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는 ‘굶어 죽을지도 모른다’, ‘집을 잃을지도 모른다’와 같은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나야 합니다. 사회보장과 복지제도를 바꾸고 경제구조를 바꿔가면서, 모두에게 최소한의 생계를 보장하는 사회를 요구합니다.

[첨부 2]

<대학입시거부 현수막걸기 캠페인> 안내

1. 목표

 : 대학입시거부운동과 요구를 전국 곳곳에 현수막을 걸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린다.


2. 캠페인 참가 대상

 (1) 대학입시거부 선언자 (93/고3)

 (2) 대학입시거부선언을 지지하는 전국의 단체와 개인 모두


3. 참여 방법

 (1) 참가서를 작성후 메일(wrongedu@gmai.com)이나, 팩스(02-753-4962)로 보낸다.

 (2) 참가비와 후원금을 입금한다. (우체국 014019-02-153534 (김해솔))

 (3) 현수막을 받아서 11월3일부터 11일10일 수능일까지 일주일동안 집/사무실/학교 근처 사람들이 많이 볼 수 있는 곳에 건다. (거는 기간은 약간 변경될 수 있습니다)


4. 참가비

 : 3만원 이상 자율납부 (3만원은 기본 현수막 인쇄와 배송에 필요한 비용입니다.)


5. 참고사항

 * 신청은 현수막작업을 위해 10월 31일(월) 오후6시까지만 받습니다. 서둘러주세요~

 * 현수막 메인문구는 너무 길지 않도록 만들어주세요.

 * 현수막은 서울에서 제작되어, 일괄 배송됩니다.


대학입시거부 현수막걸기 캠페인 참가신청서




* 참가비와 후원금을 입금하실 투명가방끈 공식계좌: 우체국 014019-02-153534 (김해솔)

[첨부 3]


“경쟁과 학벌만을 강요하는 교육과 사회를 바꾸는

11월 12일 거리행동” 기획안


1. 기획 이유

  더 좋은 성적, 더 좋은 대학, 더 좋은 직장만을 향해 달리라고 끊임없이 요구하는 학교와 사회에서 우리나라의 학생들은 불행하고 불안합니다. 끝없는 경쟁 속에서 교육은 이미 대학에 가기 위한, 학벌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한지 오래고 그 안에서 진정한 교육의 의미는 찾아볼 수도 없습니다. 경쟁만을 강요하는 대학입시를 폐지하고 대학을 평준화하기 위해서 당당하게 대학을 거부하는 대학 거부자들의 목소리와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모아 이 사회에 전달하고자 이번 거리행동을 준비합니다.


2. 11월 12일 거리행동의 8대 요구안

★ 줄 세우기 무한경쟁교육에 반대한다

★ 획일적인 정답만을 강요하는 권위적인 주입식교육에 반대한다

★ 교육과정에서 학생의 인권은 보장되어야 한다

★ 교육의 목표가 입시와 취업이 되어서는 안 된다

★ 누구나 질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예산이 확보되어야 한다

★ 모든 사람들이 대학을 가야 한다는 편견과 강요에 반대한다

★ 대학과 학벌로 사람을 평가하고 차별하는 학벌차별과 학벌사회에 반대한다

★ 누구나 최소한의 먹고 사는 걱정 없이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우고, 하고 싶을 것을 할 수 있는 안정적인 사회보장이 이루어져야 한다


3. 준비하는 곳

<대학입시거부로 세상을 바꾸는 투명가방끈들의 모임>, <교육혁명공동행동>


4. 일시

2011년 11월 12일 토요일,

시청 파이낸셜 센터 앞 (청계광장 옆)


5. 홍보 대상/인원

청소년/교육계/교사/예비교사/시민사회단체/학부모/일반 시민 (최대 500여명)


6. 홍보 계획

 : 11월 1일 20대 대학거부선언 / 11월 10일 대학입시거부선언 발표

 - 기자회견, 퍼포먼스 등의 방법으로 선언문 발표

 - 선언 발표를 통해 집회 참가자 조직


 : 11월 1일 - 9일, 릴레이 1인 시위

 - 장소 : 청계 광장

 - 1인시위자 : 대학입시 거부자와 그 지지자

 : 11월 1일 - 10일, 거리 홍보 캠페인

 - 장소 : 미정, 시청/홍대/신촌 등 예정

 - 홍보물 인쇄 예정


: 온라인 홍보

 -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 홍보


 : 기타

 - 지인, 주변 단체 회원 등 최대한 조직


7. 프로그램

※ 사회 : ‘대학입시로 세상을 바꾸는 투명 가방끈’ 1인 / ‘교육혁명공동행동’ 1인

현수막 메인문구

 □ <투명가방끈>에 쌍큼한 문구로 넣어주세요!

 □ 직접

참가자 / 단체 이름

(현수막에 들어갈 이름)

 

현수막 스타일

 □ 담벼락이나 창문에 걸 수 있는 미니사이즈

 □ 길거리에 걸 수 있는 일반현수막 사이즈

현수막 설치방법

□ 직접설치

□ <투명가방끈>에서 설치

핸드폰 (또는 연락가능 번호)

 

현수막 받으실 주소

 

참가비

□ 3만원

□ 3만원이상 (              )

 

프로그램

시간

 

담당자/준비사항

1

사전행사 (부스 등)

13시~14시

60

 

 

2

여는 말 + 경과보고

14시~

10

 

 

3

대학입시 거부인 발언 (2인)

 

10

 

 

4

공연 1

 

15

 

 

5

대학입시거부 지지인 발언 (1인)

 

10

 

 

6

공연 2

 

15

 

 

7

자유발언 (2-3인)

 

10

 

 

8

공연 3

 

15

 

 

9

맺는말+선언문낭독+퍼포먼스

 

15

 

 

 

 

 

160

 

 

※ 사전행사

 - 부스 행사를 진행

 - 함께 하는 단체들에서 부스 1개씩 결의 (투명가방끈, 아수나로, 교육혁명공동행동 등)


선전지

30만원

무대현수막

10만원

음향+자이언트폴

150만원

공연섭외비

60만원

퍼포먼스+사전행사

30만원

기타

20만원

 

300만원


8. 집회 예산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