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고츠키’와 사회변혁운동

 

 

김태정

 

들어가며

 

우리는 ‘비고츠키’의 방법론이 맑스주의적 전통, 특히 변증법에 근거하고 있으며, 인간의 의식발전, 특히 고등정신기능에 언어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인식’에 있어서 ‘언어’의 중요성과 변증법](김태정 2011)을 통하여 확인한바 있다.

이번에는 ‘비고츠키’의 교육학의 주요 개념 중 하나인 이른바 ‘근접발달’과 ‘교수-학습’이라는 개념이 사회변혁운동과 어떤 상관성을 가질 수 있을지에 대해 고찰하고자 한다. 즉, 발달이라는 개념을 개별자의 그것만이 아니라 계급(집단) 혹은 보편적인 인간의 발달로 확장하고, 특히 인간발달과 계급의식의 형성에 있어 ‘교육’의 역할에 대해 의미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먼저 ‘인간의 발달’과 ‘교육’을 맑스와 엥겔스가 어떻게 이해하고 있었는지 살펴보고, 다음 비고츠키의 ‘근접발달’ ‘교수-학습’개념과 거의 동시대를 살았던 레닌과 그람시의 주요 주장과의 유사성을 확인하고자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비고츠키의 이론이 사회변혁운동에 함의하는 바를 모색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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