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자택 압수수색 및 체포구금 선생님들에 대한 공안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

2008년 12월 22일 오전 서울 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공상훈)로부터 자택에 계시던 송원재(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 지부장) 선생님, 이성대(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 부지부장)선생님, 김진철(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 정책실장)선생님 등 3명의 선생님이 체포당하고, 김민석(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 사무처장)선생님과 이을재(전국축협노동조합 서울지부 조직국장)선생님의 자택을 압수 수색 당하는 천인공로할 일이 발생했다.

특이나, 이성대 선생님의 경우 오늘 학교에 가서 아이들과 함께 교육을 해야 하는 일정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 중앙지검 공안1부는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체포와 수색 작업이 진행이 되었다.

[평등교육 실현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는 이번 선생님들에 대한 체포 및 자택 수색 행위에 대해 분노를 금치 못하며 즉각적 석방과 공안 탄압에 대한 전 국민적 사과를 이명박 정부 및 중앙지검에 요구한다.

이명박 정권과 중앙지검은 지난 서울시교육감 선거 관련해서 선생님들이 특정한 후보 선거자금을 지원했다는 이유만으로 상식이하의 압수수색과 체포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

이러한 저들의 행위는 현 서울시 공정택 교육감이 후보 시절 학원과 금융권, 그리고 급식업체, 건서업체로부터 선거 자금의 80% 이상을 가져다 쓰고도 모자라 학원업체 사장 등 다수의 사교육 인물들이 선거운동에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선거 관련 조사를 비추어 보면 이번 선생님들에 대한 압수수색 및 말도 안 되는 체포 행위는 형평성을 뛰어넘어 그 무언가를 탄압하기 위한 표적 수사라는 점을 우리 학부모회는 지울 수가 없다.

이번 이명박 정권의 체뫂 및 자택 수색은 지난 10월 학생들과 학부모의 교육 선택권을 인정해준 7명의 선생님들에 대한 파면 및 해임 조치에 이어, 바로 내일 실시 예정인 12월 23일 일제고사 거부 투쟁이라는 학생 학부모의 교육권 쟁취 투쟁에 대해 동의하고 인정하는 선생님들을 분리시키고자 하는 반 교육적 공안 탄압임이 명명백백하다.

이에 [평등교육 실현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는 헌법에도 보장된 학생, 학부모 즉 노동자 민중의 교육권 쟁취를 위한 쉼 없는 투쟁에 말도 안 되는 선생님들에 대한 공안탄압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한 걸음 더 나아가 참 스승이 모습을 보이고 있는 10월 일제고사 파면해임 대상자 7명의 선생님들에 대한 부당한 징계를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

또한 12월 23일 일제고사 거부를 위한 전국적 학생, 학부모들의 아름다운 교육권 쟁취 투쟁에 대해 학생에 대한 무단결석처리, 교사에 대한 징계협박, 교장, 교감, 담임선생님을 동원한 학부모에 대한 협박 등 전국 시도 교육청을 중심으로 한 총체적 탄압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2008년 12월 22일

평등교육 실현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