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성명]
 이명박정권의 야만적 살인을 민중들은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나타났다. 이명박정권이 5명의 철거민과 1명의 경찰을 살인한 천인공노할 일이 1월20일 새벽에 발생했다. 언론보도에 나오는 것처럼 30여명의 철거민들은 용산 재개발 상가에서 생존권을 보장하라는 요구를 가지고 농성을 했고 이를 강제로 진압하는 과정에서 6명의 주민, 경찰이 사망하고 십수명의 부상자를 발생시킨 것이다. 08년 임기시작과 동시에 광우병쇠고기를 들여오면서 국민들의 건강권을 위협하더니 이제는 대놓고 살인을 저지르는 것이 바로 이명박정권이다.

용산 철거민들은 세입자들은 철거과정에서 철거민들에 대한 이주(생존)대책이 전무한 것에 항의하며 농성을 벌였다. 집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공기와 같은 것이고 이것은 그 누구도 빼앗아갈 수 없는 것이다. 또한 우리는 매년 진행되고 있는 동절기 강제철거가 얼마나 위험하고 철거민들을 벼랑끝으로 몰아가는지 수없이 제기하고 강제철거를 반대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명박정권은 무차별 폭력을 동반한 강제철거를 단행했고 수많은 용역깡패와 경찰특공대에 둘러쌓인 철거민들은 벼랑끝에서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상황이었다.

경찰당국은 이미 철거민들이 농성하고 있던 곳에 인화성 물질과 위험 물질이 가득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용역깡패와 경찰들을 투입하여 강제해산하는 것에 조금도 주저하지 않았고 심지어 옥상에 거대한 불이 타오르고 있는 상태에서 조차 불을 끄려는 시도보다 철거민들의 검거작전에만 더욱 열을 올린 것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일이다. 5명의 철거민들과 1명의 경찰이 사망하고 십수명의 부상자를 발생시킨 것은 현장 경찰책임자는 물론, 어청수 경찰청장과 신임 경찰청장 김석기 서울경찰청장, 그리고 이를 용인하고 법질서확립 운운하고 있는 이명박대통령의 책임인 것을 분명히하는 바이다.

경기지역의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은 이번 정권의 야만적 살인에 대하여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더 이상 민중을 살인하는 정권은 인정하지 않을 것임을 명확하게 밝힌다. 이에 이명박대통령의 진정한 사죄와 어청수 경찰청장 등 책임자에 대한 명확한 처벌, 그리고 철거민들에 대한 이주대책이 책임있게 수립될 때까지 철저한 피해자인 철거민들과 함께 할 것이다.

우리의 요구

1. 이명박살인정권은 철거민, 경찰에 대한 살인사건에 대하여 인정하고 대국민사과와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하고 즉각 퇴진하라!

2. 현장의 경찰책임자와 어청수 경찰청장, 그리고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을 파면 및 처벌하라!

3. 사망한 철거민들과 경찰을 비롯한 용산 철거민들에게 즉각적인 피해보상을 실시하고, 생존을 위한 이주대책을 마련하라!

국민을 살인하는 이명박정권 규탄한다!

경기지역 노동, 시민, 사회단체 일동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민주노동당 경기도당, 사회당 경기도당, 진보신당 경기도당,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경기노동자의 힘, 경기노동전선, 경기평등학부모회, 오산이주노동자센터, 다산인권센터, 전국여성노조 경기지부, 노동해방실천연대 평택아산지부, 전국회의 경기지부, 전국철거민연합, 자주여성연대, 성남촛불, 에바다, 전교조 경기지부, 안산촛불, 학교급식운동본부, 다솜교회, 오산이주노동자센터, 전국회의 경기지부, 행동연대, 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 경기진보연대(이상 무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