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고사반대 부당징계저지 천막농성 돌입 기자회견문>>

  전라북도교육청은 학부모의 선택권을 존중한

장수중학교장에 대한 부당 징계를 중단하라!

 

전라북도교육청은 현장체험학습을 인정하여 출석 처리한 것을 문제 삼아 징계방침을 굽히지 않더니 1월15일 징계위원회를 개최해 징계여부를 결정한다고 한다.

 

일제고사와 관련해 학부모의 선택권을 존중한 장수중 교장의 현장체험학습 결정은 교육자로서의 양심과 적법한 절차에 따른 소신 있는 행동이다. 장수중 교장에 대한 징계가 현실화 된다면 전북교육 수장의 자질을 의심할 수 밖에 없으며, 상식과 교육의 몰락을 의미할 뿐 이다.

특히 아이들의 미래와 농촌교육의 현실을 우려하는 학부모· 학생·지역사회의 부당징계반대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전북 교육청이 정권의 눈치를 보여 징계 운운하는 것 자체가 온당치 못한 처사이다. 교육현장의 민주성, 다양성을 강조하던 시대는 잠시 멈췄을지 몰라도 국민들은 일제고사반대 체험학습이 학부모 학생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가장 교육적 방법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징계를 받아야 하는 것은 다양한 교육적 방법을 외면하고 오로지 시험으로 학생을 평가하고, 공교육을 파괴하는 등 1% 부자들을 위한 교육정책을 강행하는 현 정부이다. 퇴출되어야 하는 것은 양심적인 교육자가 아니라 성추행교사, 거액의 불법찬조금을 조성하는 교장, 아동학대 수준의 반인권교사, 비리사학 재단들이다.

  오늘 우리는 일제고사를 반대하고 부당징계 저지를 위한 천막농성에 돌입하고자 한다.

  천막농성은 학교와 학생을 서열화 하고 아이들의 인격적 경쟁까지 부추기는 일제고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천막농성은 정부의 정책적 배려와 지원이 전무한 상황에서 농촌교육과 아이들의 미래를 함께 걱정해온 장수중 교장에 대한 징계가 부당함을 호소하기 위한 학부모들과 양심 있는 시민들의 절박함의 표현이다.

  엄동설한 풍찬노숙이 두려운 게 아니다. 군부독재식 국가 통제교육으로 권력자의 욕망을 채울 수 있다는 반교육적 발상과 이러한 교육제도에 길들여져야 할 아이들과 학교의 미래, 나아가 이 사회의 미래를 상상하기 두려울 뿐이다.

  지금 당장 우리의 요구는 명확하다. 전라북도 교육감은 학부모와 지역민들의 절박한 요구를 수렴해 부당징계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

  

 

2009.1월13일

 

  일제고사 관련 부당징계저지장수군대책위원회

전국농민회총연맹장수군지회/한국농업경영인장수군연합회/장수군귀농인연대/전국공무

원노동조합장수군지부/전국교직원노동조합장수지회/전국사회보험노조장수지부/전국금

속노동조합신진에스엠지회/민주노동당장수군위원회/진보신당장수군위원회(준)/장수중

학교운영위원회

 

사회공공성 공교육 강화 전북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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