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4. 24


학부모회 "광주교육청,돌봄교사 134명 고용 보장하라"


평등교육 실현을 위한 전국학부모회는 24일 "광주시교육청은 134명 돌봄 교사들의 안정적인 고용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평등교육학부모회는 이날 광주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장휘국 교육감은 협력과 인권 우선의 진보적 교육 가치를 파괴하지 말라"며 이같이 밝혔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돌봄 교사는 비정규직이기 이전에 선생님이다"라며 "이런 134명의 교사를 광주교육청은 하루아침에 해고자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고 과정 또한 기가 막힌다. 4월19일 인사위원회를 날치기로 개최해 불과 10여분 만에 돌봄 교사 해고 안을 심의하고 1시간 후에 채용 공고를 냈다"며 "치밀함과 과감함이 폭력적인 노동자 탄압을 저지른 악질기업 행태를 닮았다"고 비난했다.

또 "광주교육청은 직접 고용의 공정성을 이유로 국어와 상식시험으로 새롭게 공개 채용을 하겠다고 주장한다"며 "돌봄 교사들의 직접 고용을 회피한 채 3년간 불안정 근무를 강요해오다 이제는 공정성 운운하며 134명을 해고하는 꼼수를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광주교육청이 직접 고용과 공정성에 대한 사회적 책임 의식이 있다면 열악한 조건에서도 성실히 일했던 돌봄 교사들에 대한 사과가 선행돼야 한다"며 "그들의 고용과 처우를 보장하는 것이야말로 시험으로 대체할 수 없는 공정성이며 그동안의 문제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아이들에게 선생님을 돌려주고 미래의 노동자가 될 대부분 아이들에게 희망을 가르쳐야 한다"며 "광주교육청과 장휘국 교육감은 그동안 고생한 돌봄 교사들을 두 번 울리지 말고 사회적인 책임과 상식적인 사용자로서의 소임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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