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고 지정용 교장, 학교폭력 사과는 했지만...
도내 학부모 단체와 인권, 노동단체 26일 기자회견 뒤 교장 면담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자2동에 있는 수원 수성고교(교장 지정용)가 신입생과 학부모들에게 ‘순응서약서’를 받고, 교사의 과도한 학생 체벌 사건이 발생한 사실이 일파만파 번지는 가운데, 도내 학부모 단체와 인권, 노동단체는 26일 오후4시 수성고교 앞에서 '꽃으로도 때리지마라'는 펼침막을 내걸고 학교폭력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꽃으로도 때리지마라" 26일 오후 4시 평학 등 학부모단체 들이 수성고 정문 앞에서 수성고 학교폭력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수원시민신문
 
이어 기자회견 뒤 김태균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상임대표와 평학 수원·오산·용인·화성 지역 학부모회(아래 평학, 대표 김정숙) 등은 교장실로 옮겨 교장에게서 학교 쪽의 입장을 들어보았다. 이는 평학이 지난 21일 교장한테 보낸 수성고 학생 폭력 사태 관련 공문에 대한 학교 쪽의 답장이다. 본지는 이를 동영상을 보도한다.

지정용 교장은 학교폭력에 대해 학부모 단체에 사과를 하고, 내년 부터 떡메와 '순응서약서'없애기로 하였고, 학생들에게 인권교육을 시키기로 했다. 하기만 학부모 단체 대표들이 교장, 교감이 책임을 지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발언없이 공무원으로서 감사 결과에 따를 것이라며 경기도교육청 조치결과를 보겠다고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