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안서)학부모 일천인 선언에 함께 해주세요.

지난 9월11일 곽노현 교육감의 구속이후 우리 교육현장은 암울해졌습니다.

검찰의 표적수사는 곽노현 교육감을 대가성 뇌물로 뒤집어 씌워 마녀 사냥식 구속수사를 불러왔고, 이에 우리의 서울 혁신교육은 백척간두의 형국에 직면했습니다.진보교육감 체제 서울 교육 출범 이후 일년동안, 우리 학부모들은 우리가 직접 뽑은 교육감의 비판적 지지자로서 역할을 하면서도, 우리 서울교육의 주체임을 분명히 하고, 무상급식 운동, 청소년 인권조례제정 운동, 서울 혁신학교 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습니다.

그 결과 학부모들은 서울교육 현장에서 다양한 변화를 직접 경험하였습니다. 

일선 학교에서는 비리나 뇌물이 없어지고, 교사들은 아이들을 더 잘 가르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학부모들은 이런 학교의 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학교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러한 의미있는 변화가 중단없이 진행되어 정착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이렇게 달라지는 서울의 교육이 교육감의 구속으로 난관에 처해졌고, 향후 우리 아이들은 또 다시 혼란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더구나 교육감의 구속이후 어떤 식으로든 우리의 진보 교육운동이 탄압받을지 뻔히 알면서 그들이 그려놓은 더러운 얼개에 그대로 매몰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곽노현 교육감 문제는 단지 서울 교육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서울을 시작으로 진보교육감이 있는 다른 지방교육청에도 도미노처럼 확산될 것이며, 이는 서울 학부모뿐만 아니라 전국의 학부모의 문제가 될 것입니다.

곽노현 교육감의 구속은 서울교육 수장 한사람의 구속이 아니라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는 서울교육의 구속이고 따라서 우리 아이들의 바른 교육과 행복한 미래를 구속한 것이 분명합니다.

이에 우리 학부모 제 단체는 9월 16일 출범한 “정치검찰 규탄 . 곽노현 교육감 석방. 서울교육 혁신 지키기 범국민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곽노현 공대위라함)를 적극 환영하는 바이며, 우리 아이들의 밝은 교육을 지키기 위하여 학부모 일천인 서명을 받아‘서울혁신교육을 지키는 학부모 모임’이름으로 기자회견을 하고자 합니다. 각 단체들께서는 회원들과 내용을 공유하시고 곽노현 공대위, 곽노현 진실 지키는 시민연대, 곽노현과 함께 하는 사람들등 공식카페나 SNS를 적극 활용하시어 동참자 명단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명단취합은 9월 21일 밤12시까지 하며 기자회견은 9월 22일 오전 11시에 할 예정입니다.

2011. 09. 19

관악동작 학교운영위원 협의회, 어린이 책시민 연대,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서울지부,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서울 학부모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