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정이란 쉽게 말하면 초중고 학교에서 어떤 '교육내용'을 어떤 '수준'에서 얼마만큼의 '시간' 동안 가르칠 것인가에 대한 '법' 또는 '원칙'입니다. 

 

다시 말하면 '교과 과목'을 정하고, '교과과목의 내용과 수준, 분량' 그리고 '총 수업시간과 각 교과 과목의 수업시간 비율'을 정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교과과정'은 안정성과 시대적 요구의 변화를 균형있게 갖추어야 합니다. 따라서, 불가피하게 초중고 학습 기간인 12년이라는 상당한 기간에 걸쳐 수행되는 만큼 진지하고 심도있는 연구, 공론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에 비추어볼 때,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새 교육과정 작성 과정'은 충분한 논의, 토론, 공론화 과정이 결여되어 있습니다. '총론' 즉, 전체적인 방향도 일방적인 '제시'만 있을 뿐, 충분한 공론화 과정이 없었으며, 하물며 이러한 상황에서 '각론' 즉 각급 단계의 각 교과 과목의 내용 등을 제출하는 것은 부실한 기초공사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새 교육과정' 작성은 더 많은 시간 동안, 교사, 학생, 학부모 등 교육관계자들이 참여한 충분한 공론화 과정이 보장된 가운데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우리 평등교육실현전국학부모회에서 생각하는 기본방향은 교육내용의 수준과 난이도를 낮추고, 수업시간을 주5일제에 맞추어 대폭 감축해야 하며, 획일적인 줄세우기 평가를 피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요구>

1. 자사고, 외고, 국제고 일반고 전환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라!

1. 인수위는 특권학교 폐지를 국정 과제로 선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