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평학 소식 전합니다!

 

지난 주 금요일 김병우 충북교육감이 스쿨미투 관련 공식 사과를 했고..

오늘 충북스쿨미투지지모임은 마지막 1인시위를 진행한 뒤 교육청에 게시했던 현수막을 떼어냈습니다.

또한 입장서를 발표했습니다.

 

긴 시간 멈추지 않고 함께한 지지모임 활동가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입장서>

스쿨미투에 대한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의 사과는

학내 성평등을 위한 실질적인 변화의 시작이어야 한다.

- 10개월간 교육청 앞 1인시위를 마무리하며

 

지난 4월 22일 김병우 충북도교육청 교육감은 충북지역에서 일어난 스쿨미투 사건에 대해 ‘고통받는 학생과 가족, 도민들에게 미안하다’라며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우리 충북스쿨미투지지모임(이하 지지모임)은 김병우 교육감의 사과 내용에 큰 아쉬움을 느낀다. 지지모임이 그간 교육청에 촉구했던 것은 학생을 보호할 의무가 있는 기관으로서 교육청이 최소한의 책임을 통감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라는 엄중한 요구였다. 또한 2018년 학내 성폭력을 용기 있게 고발했지만, 교육청으로부터 방치된 스쿨미투 생존자들에게 뒤늦은 사과를 한 점도 아쉽다. 그러나 이번 교육감의 사과는 학내 성폭력 피해자와 지지자들이 만든 투쟁의 결과임이 분명하다. 학내 성평등과 학생 인권의 신장을 위한 제도와 문화를 진전시킬 수 있는 계기이길 바란다.

 

지지모임은 2020년부터 스쿨미투에 대한 교육감의 사과와 학내 성폭력에 대한 책임 있는 해결을 교육청에 요구하며 기자회견, 면담요청을 진행했다. 교육청의 답변을 요구하며 시작한 1인시위는 2021년 6월부터 시작해 장장 10개월간 진행했다. 그럼에도 교육청은 지지모임의 요구에도 묵묵부답이었다.

 

김병우 교육감의 이번 사과는 앞으로 성평등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약속이라 기대한다. 앞으로 교육청의 스쿨미투 재발방지 대책 실현을 기다리며, 지지모임은 오늘 교육청 앞 1인시위를 종료한다. 하지만 지지모임의 투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2018년 일어난 스쿨미투 가해 교사의 재판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학내 성평등을 위한 제도와 문화 역시 아직 부족하기 때문이다. 

 

충북스쿨미투지지모임은 학교가 모두에게 안전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학생의 인권이 보장되는 학교를 위해 앞으로도 활동해 나갈 것이다.

 

2022년 4월 25일

충북스쿨미투지지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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