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대 막자고 일개 중대가
에워싸고 견인차에 협박으로 방송을 하며 도로에 주정차 시켰다.
운행중에 차밖으로 나와서 구속 시킨다 등 계속 떠들어댄다.
우리가 언제 주정차를 시켰나.왜 차밖으로 나가게 되었는지 뻔히 알면서 떠들어대는 방송경찰을 보니 이제 코로나로 공안정부를 만들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보인다.
저깟 스티커가 뭐라고
뭐가 두렵다고..
옆에서 대형버스로 "검찰개혁"이라고 떠들어대고 우리보다 더 큰 대형 현수막을 붙인 버스는 내버려두면서..
국회의사당 들어서자 경찰이 떼거지로 달라 붙으면서
"야!" "그지같은것들! "
내려서
오토바이 탄 경찰에게
"너 이리와봐~~뭐라했어"
했드니
형광경찰이 "잘못들으신겁니다.전 못들었습니다."
라고 말린다.
내려보니 우리차 뒤에
6대정도 있었고
또 실갱이 하다보니
견인차가 와서
"어여 견인해!"
"저런것들은 지금 구속 시켜" 해서 다시 보니
우리차만 있었다.
맨 앞에 있으니 개떼처럼 달라붙은 경찰과 싸우느라
우리 차만 남았는지 몰랐던 것이다.
다른 일행과 가려다
최성원동지 혼자라서 옆에서 상황 보고좀 하려고 탔는데 30년 된 저 차는...
(본인 말로는 소원을 한가지 들어준다는데 그 찬스는 이미 써버렸다)
암튼 앞차 따라가는데 그차가 멈추더니 저 선두차 아니어요~~해서 졸지
우리차가 선두차가 되버린 바람에 국회의사당앞 좁은 차안에서 둘이 어찌나 소릴 질르며 형광 눔들과 싸웠는지 아직도 목이 아프다.
결국 스티커를 떼고 옆창문으로 들었다..
이태의 동지와 여러 동지들이 또한 피켓을 들며 기다려주었다.
창문을 열고
"아~~태의형! 이태의동지!"
20일 단식이라는 피켓 비쩍 왜소해진 몸..
검은 얼굴에 하얀 이빨을 들어내며 커다란 하트도 하고 투쟁도 하며 손을 흔드는데 눈물이 흘렀다.
지금 정부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을 막으려는 건가.
국회에 있는 유가족들
거리에 있는 동지들
어쩌라는 것인가..
청와대 가는 길은
스티커붙인 차량은 다 등록되어 갈길을 또 막는다.
4시50분 일제히 경적을 울리니 잠시후 유희언니가 전화가 와 달려갔다. 청와대입구에서 단식 동지들이 차량 행진 환영나왔다가 또 경찰에 에워싸여 몸자보를 벗고 가라고 하니 아예 단식자들이 그리는 못하겠다 하여 바닥에 들어누워 있었다.
꿀잠 에서 차량 두대로 청와대 앞 까지 가려 했지만 깃발은 안된단다.
깃발뺐다.
그러더니 돌아가란다.
버티고 항의하고 여기저기 전화들 하고
이게 뭐라고 수많은 경찰들을 다닥다닥 붙여서 세워놓고 코로나 어쩌구저쩌구 한다는 말인가..
결국 차는 청와대로 향했고
잘 입성했다는 소릴 듣고
또 그들을 차가운 바닥에 두고 뒤 돌아 섰다.
어제 국회의원도,정당도,민주노총도 보이지 않았다.
누굴 탓하랴,
코로나로 다들 몸 좀 사리겠다는데..
김수억,이태의동지의
단단함을 믿고 가야지..
그냥 어제의 추억으로 남겠죠.
240 희망차량 동지들!

오늘 우리는 생명을 살리고 죽음을 멈추고 김진숙 복직을 위한 간절한 소망을 담아 희망차량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똑똑히 보았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노동자와 시민들의 절박한 요구를 방역하려 합니다. 입을 틀어막고, 손과 발을 묶으려 합니다.

기업편에 서서 기업살인법을 누더기로 만들고, 비정규직을 대량으로 해고하고 자신들이 부당하다고 인정한 김진숙 복직을 막으려 합니다.

그러나 결코 저들은 우리들의 투쟁을 멈추게 할 수 없습니다. 무엇이든 어떻게든 우리는 오늘처럼 온 힘을 다해 행동할 것이고 요구할 것이고 가만히 있지 않을 것입니다. 더욱 강해지고 더욱 진화할 것입니다.

전국에서 달려와 희망이 되어주신 동지들! 제대로 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해고금지! 김진숙 복직!

비정규직 없는 세상, 평등세상 향해
웃으면서 끝까지 함께 투쟁!


더욱 힘찬 투쟁으로 희망이 되고 들불이 되어 다시 만납시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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