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사의 부릅 뜬 두눈에 우리는 통탄의 한과 분노를 내뿜는다

죽음을 각오한 하얀 밤 그는 무엇을 위해 그 한 몸 아낌없이 바쳤던가

여전히 기계처럼 일하다 갈아 끼워지는 노동자! 그 울분의 외침에 등골이 오싹하다

열사여! 열사여! 그대 돌아갔는가 
형제가 기다리는 마음의 고향으로 가있는가

분노와 낙망으로 이 생을 놓아버린 형제들과 노동 속에 생을 마무리한 형제들이 함께 가슴 치며 있는 건 아닐찌..

우리는 힘써 분노를 누르고 나아간다
우리는 힘써 눈물을 삼키며 나아간다

동지여! 나가자!!

노동자가 주인되는 진짜 세상을 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