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영혼도 몸도 보이지 않게 서서히 죽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대학 입시를 거부하는 선언으로 이렇게 죽어가고 싶지 않다고 살고 싶다고 인간답게 살고 싶다고 이제는 우리의 몸과 마음의 죽음을 멈출 것이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1등의 자리에 서게 하기 위해 과도한 학습 노동에 몰아 넣으며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시험 성적으로 판단하는 이 사회가 몸서리 쳐지게 끔찍하다고 알리고 있습니다

오늘 이 시험이 끝나면 많은 학생들이 좌절하며 고통스러워 할 것입니다.
또 한명의 소중한 생명을 잃을까 가슴이 떨립니다.

도대체 왜 이 사회는 학생들이 죽음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벌써 10년째 대학입시거부선언으로 제발 사는 것처럼 살게 해달라 외치고 있는데도 죽음의 이 대학 입시 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겁니까?

도대체 왜 이 사회는 시험 성적과 대학 학력으로 당하는 모든 차별을 방관하고 있는 겁니까?

이 사회의 기득권층이 더 많이 갖기 위해서 가진 것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 만들고 있다고 단언합니다.
소위 일류 대학을 나온 상류 기득권 층은 자신들의 부와 권력을 유지하고 불리기 위해, 본인들이 가진 부와 권력은 노력과 경쟁의 승리로 얻은 정당한 결과물이라 주장하며 사람들의 의식 속에 차별을 당연시 생각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끝없이 협력과 존중보다 경쟁과 차별이 더 정당하고 당연한 것처럼 언론과 매체를 통해 쇄뇌시키고 있습니다.
차별과 경쟁이 불가피한 것처럼 주입하는 현행 입시제도는 주체적이고 자주적인 인간을 기르기 보다는 사회 체제에
순응하는 그래서 지배하기 편한 인간을 만들기 위한 제도입니다.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이 이 고통의 틀 속에서 왜 힘든지도 모른채 끌려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득권층이 크게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사람들의 각성의 힘입니다.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도 깨어나고 있고 이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행동하고 있습니다.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살지않고,사람답게 살아가고자 하는 오늘의 대학입시 거부 선언이 그렇습니다.
궁극적으로는 대학가지 않아도 차별받지 않을 세상을 이루기 위한 대학 무상화 평준화 운동이 그렇습니다.
이 움직임들은 차별과 경쟁을 조장하고 당연시하는 지금의 대학입시를  무너뜨리고 결국 이 사회를 그리고 사람들을 움직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는 인간답게 사는 것처럼 살고 싶기 때문입니다.

오늘 대학입시 거부 선언으로 꼭두각시로의 인생에 마침표를 찍고 주체적인 삶을 선택한 여러분의 결정에 깊은
존경의 마음을 보냅니다.가슴 한편 여러분이 이겨 내야하는 차별에 마음이 에립니다

저희 평등 교육 실현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와 대학 무상화 평준화 추진 본부는 인간 존중의 평등한 교육다운 교육이 이뤄지는 그 날을 염원하며
대학 무상화 평준화가 이뤄지는 날까지 더 나아가서는 대학가지 않아도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힘차게 나아가는 것으로 여러분에게 힘드릴 것을 약속합니다.1.jpg 2.jpg 3.jpg 4.jpg 5.jpg 6.jpg 7.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