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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서

수신

각 언론사 사회부, 교육부, 사진부, 정치부 담당

일시

2011년 11월 27일

제목

혁신학교가 반 혁신학교로 가고 있다!

김상곤 교육감은 율천고등학교 혁신학교 지정을 취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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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상임대표 김태균

-김상곤 교육감은 율천고등학교 혁신학교 지정을 취소하라!!-

협력과 협동이 넘실거리며 교사, 학생 상호간에 사랑과 믿음이 넘쳐나야 하는 학교 현장에서는 학생 상호간의 경쟁인 일제고사와 교사 상호간 경쟁인 교원평가제가 도입되면서 교육의 본질을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다. 이러한 경쟁과 시장화 교육 정책은 결국 교사 학생 그리고 학부모 등 교육 공동체에게는 공멸의 길을 걷게 할 뿐이며 나아가 국가와 사회 그리고 공동체가 책임져야 할 교육의 공공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게 할 뿐이다.

이러한 신자유주의적 시장과 경쟁 교육에 맞서 몇몇 지역 중심으로 한 혁신학교 건설 운영 사업은 비록 한계를 가지고는 있으나 교육 공동체의 염원을 담아 새로운 시도로서 긍정적 평가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오는 2013년 혁신학교로 새롭게 태어나는 경기도 수원 소재 율천고등학교의 경우 혁신학교의 기본 취지와 정신을 무색하게 할 만큼, 상상을 초월하는 일들이 학교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다.

교원평가제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무리하게 강행되고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제적 선생님 평가하기”가 율천고등학교에서도 서슴없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보건실 가는 학생을 강제로 교무실로 데리고 가서 교감선생님 컴퓨터를 이용한 선생님 평가하기”, “학생을 교무실로 불러 선생님 컴퓨터를 이용하여 선생님 평가하기”, “상담하러 온 학생에게 교원평가 할 것을 강요하기” 등 혁신학교로 새롭게 태어나는 수원소재 율천 고등학교에서 비 교육적으로 그리고 일상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현상들이다.

이러한 율천 고등학교 교육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작태는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한 교육 현장을 상호간에 살인적 경쟁으로 내 모는 교원 평가제를 강제로 실시하고자 하는 반 교육적 행위임과 동시에 백보 양보해서 교원평가제를 하더라도 인간으로서의 고유의 권리인 학생들의 선택의 권리를 억 누르는 반 인권적 행위일 뿐이다.

더구나 2013년 3월 혁신학교로 새롭게 개교하기로 예정된 율천 고등학교에서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 새롭게 시도되고 있는 혁신학교의 기본적 사업 취지를 의심케 하는 행위일 뿐이다. 이에 평등교육 실현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는 율천고등학교를 관리 감독할 책임이 있는 경기도 교육청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우리의 요구

1. 교원평가 강제실시, 학생 인권 탄압하는 율천고등학교의 혁신학교 지정을 즉각 철회하라!!!

2. 교원평가에 학생들을 강제 동원한 율천 고등학교장을 즉각 문책하라!!!

3. 경기도 교육청은 경기도내 혁신학교에 대한 전반적 실사를 통해 혁신학교 기본취지에 어긋나는 해당 학교를 혁신학교 지정 철회 및 이에 대한 종합적 대책을 즉각 마련하라!!!

2011년 11월 27일

평등교육 실현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