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문

수신

각 지역 평학 대표

발신

평등교육 실현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일시

2010년 6월 8일

제 목

교원평가반대 학부모만족도 조사거부 선언 서명 작업요청

각 지역평학 대표님들 안녕하십니까?

갑자기 무더워진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현재 학교현장에서는 학생 만족도 조사와 학부모 만족도 조사 특히 학부모만족도 조사를 위한 학부모 수업참관 요청 등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와 관련 지난 5/14일 평학은 학부모만족도조사 거부 기자회견을 진행 하였습니다. 한편 교평반대범대위에서는 학부모, 청소년 교원평가반대 선언 기자회견을 예정하고 반대선언 조직화를 요청하였습니다.

이에 평학에서는 6월 5일 제2차 평학 전국운영위원회에서 본 내용을 논의한 결과 ‘교원평가반대 학부모만족도조사거부 선언’ 을 위한 서명작업을 진행키로 하였습니다.

하여 지역별 서명작업 요청을 드리오니,

바쁘시더라도 평학사업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각지역평학에서는 아래 서명용지에 서명작업 진행 후, 6/21일까지 중앙 팩스 02-753-4962 로 취합 바랍니다.

 

 

 

[자료1]

▛교원평가반대 학부모만족도 조사 거부 학부모선언▟

우리는 교육주체들의 반목과 갈등만 키우는

‘교원능력개발평가제’를 반대한다!

 

지금 학부모들은 이른바 ‘학부모 만족도 조사’라는 이름으로 ‘교원능력개발평가제’에 동참할 것을 요구받고 있다. 학부모들의 자율적인 판단에 근거한 조사라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학부모들을 동원하는 것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그동안 정부는 ‘교원능력개발평가제’를 도입하는 주된 근거로 교원의 전문성신장을 강조하였다. 또 이 평가로 이른바 ‘부적격교사’를 판별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며, 강제적인 연수를 실시한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 학부모들이 보기에 ‘교원능력개발평가제’는 교원의 전문성을 높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학교현장을 황폐화시킬 위험천만한 재앙이다.

 

무엇보다 교사의 전문성은 교원의 양성과 임용과정이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때문에 그동안 교육주체들은 이 교원양성체계의 근본적인 개혁을 요구해왔던 것이다. 그런데 이를 외면하고 ‘교원능력개발평가제’로 교사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겠다는 것 자체가 설득력이 없다.

 

또 ‘교원능력개발평가제’의 방식 자체도 문제이다. 교사가 학생들을 가르치는 과정은 단지 지식을 전달하는 것만이 아니라 감정노동, 돌봄노동 등 여러 가지의 성격이 결합되어 있다. 그런데 이를 10-15개의 문항으로 획일적으로 설정하고 점수를 매긴다는 발상 자체가 비교육적인 것이다. 교사와 교육행위가 가전제품 같은 상품이란 말인가? 교사와 학생, 교사와 학부모 등 인격체 상호간의 관계를 이런 방식으로 왜곡시키는 것은 결코 올바른 교육정책이 될 수 없다.

 

더욱 큰 문제는 이러한 획일적인 평가의 결과를 가지고 강제적인 연수를 실시한다는 것이다. 이는 결국 학생과 학부모들을 교사통제의 들러리로 세우겠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 즉, 교원의 전문성 함양, 부적격교사 문제 해결이라는 미명하게 실제로는 민주시민으로서 자신의 견해를 표명하고 양심에 따라 행동하는 참된 스승들을 교단에서 내모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그동안 일부 학부모단체들은 이른바 문제교사의 척결을 주장하며 ‘교원능력개발평가제’의 도입을 찬성 혹은 묵인 하였다. 물론 자녀를 학교에 보내는 모든 학부모라면 체벌하는 교사, 아이들을 차별하는 교사, 촌지 등을 받는 교사, 성추행 교사 등은 당연히 용납될 수 없다. 이러한 문제교사에 대해서는 보다 단호한 조치가 요구된다. 그러나 ‘교원능력개발평가제’는 이러한 문제교사에 대한 대응책이 될 수 없다.

 

우리 학부모들이 원하는 것은 ‘교원능력개발평가제’와 같은 교사에 통제장치가 아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학생과 학부모위에 군림하는 교사가 아니라 동등한 주체로 함께 소통하는 교육인 것이다. 그러나 ‘교원능력개발평가제’는 이러한 소통을 가로 막고, 서로를 대상화하며 반목시키는 기제일 뿐이다.

 

우리는 ‘학부모만족도조사’라는 이름으로 ‘교원능력개발평가제’라는 통제정책에 학부모들을 동원하려는 것을 규탄하며, 불참을 선언하는 바이다.

다시 강조하건데 우리 학부모들이 원하는 것은 교사들을 상품처럼 평가 채점하는 것이 아니라, 교사/학생/학부모간의 일상적인 소통과 민주적인 참여이다.

▮ 학부모들을 동원하는 ‘학부모만족도조사’ 당장 중단하라!

▮ 교육주체들의 대립과 갈등만 확대하는 ‘교원능력개발평가제’ 당장 중단하라!

2010년 6월

평등교육실현을위한 전국학부모회

 

 

 

 

 

*아래 서명지는 서명작업 후  6/21일 까지 중앙사무국으로 팩스 발송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FAX 02.753.4962 / Mail-rapa@jinbo.net

 

 

[교원평가반대 학부모만족도조사 거부 선언 서명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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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자녀 학교명

서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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