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0지역의 모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학생, 학부모, 교사 각각의 헌장을 만들기로 했다고 합니다.

이에 학부모 선언 초안을 작성해 봤습니다. 참조하세요.

 

학부모 헌장

 

교육은 국가와 사회 그리고 공동체가 책임져야 할 공적영역임에도 불구하고 갈수록 가진자들의 사회적 지위가 되물림 되는 사적 영역으로 변질되어 가고 있다.

교육은 협력과 공동체 의식 함양이 아닌 교육주체 상호간의 경쟁과 대립의 장으로 변질되어 가고 있다.

교육은 인간의 역사 과정에서 생산된 수 많은 성과물들을 공유하고 향유하는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논리, 자본의 논리에 의해 이윤 추구의 장으로 변질되어 가고 있다.

 

이러한 시장화 경쟁 교육은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사들에게 동무와 동료를 누르고 승자가 될 것을 강요하고 있으며, 대다수의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사는 동료와 동무를 누르고 살아남기 위한 끝이 없는 제로게임에 방치되어 있는 상황이다.

 

이에 우리 학부모들은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교육현장에서 함께 울고 웃는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사들의 환한 미소를 위해 학부모 헌장을 선포하고 실천할 것을 결의한다.

 

[학부모 다짐]

▶ 자녀도 하나의 완성된 인격체이다. 보호와 관심의 대상이 아닌 함께 고민하고 헤쳐 나가는 주체로서 인정한다.

▶ 자녀는 일방적 요구와 집착의 대상이 아니다. 공동 논의와 토론이라는 민주주의 훈련을 통해 민주주의 일 주체로서 함께 성장한다.

▶ 더불어 살아가는 생산자의 지혜와 사랑을 자녀와 함께 고민하고 실천한다.

 

▶ 1등 지상주의가 경쟁교육이다. 내자녀의 열 걸음이 아닌 우리 모두의 자녀들의 한 걸음을 위하여 실천한다.

▶ 우리 자녀들이 학교 현장에서 운영의 일 주체로 우뚝 설수 있도록 노력한다

▶ 학교현장의 민주주의는 구성원들의 책임이다. 구성원의 일 주체로서의 학부모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 일부 소수의 가진자들의 교육이 아닌 모든이들의 교육이 되기 위한 교육 공공성 강화를 위해 실천한다.

▶ 시장화 경쟁 교육 현장이 아닌 입시폐지 대학평준화를 통한 협력과 공동체의 아름다운 교육현장 건설을 위해 노력한다.

▶ 학력과 학벌중심의 사회가 아닌 생산자의 자유로운 연합체 건설을 위해 노력한다.

 

2010년 0월 0일

0000000 학교 학부모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