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스쿨『성소수자 청소년에게 안전한 학교 만들기』기획안

제출 :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이반스쿨

제목 : 성소수자 청소년에게 안전한 학교 만들기

안녕하세요, 저희는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이라는 성소수자 인권단체들이 모인 연대체에 하나의 팀으로 꾸려져 청소년 성소수자 운동을 진행 중인 이반스쿨 팀입니다.

‘무지개행동’은 매년 한 해의 성소수자 운동을 돌아보고 미래를 계획하는 ‘LGBT인권포럼’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그 중 ‘성소수자 청소년에게 안전한 학교 만들기’를 주제로 교사 활동가, 학부모 활동가, 청소년 활동가, 교육청 관계자를 모시고 앞으로의 청소년 성소수자 의제에 있어서의 연대와 서로의 운동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높이고자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LGBT인권포럼은 2월 16일~17일 이틀간 진행되며, ‘성소수자 청소년에게 안전한 학교 만들기’ 섹션은 17일 오전 11시에 시작됩니다. 이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교사 활동가,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학부모회 활동가,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활동가, 서울시 교육청 인권센터 관계자분을 발제자로 모시려 하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또한 발제를 하시는 분외에도 많은 분들이 오셔서 앞으로 운동의 미래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지혜를 나누어주셨으면 합니다. 문의사항은 이덕현(오리) 010 3255 9226에게 해주시면 됩니다.

1. 기획 의도

이반스쿨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학교에서 성적 지향(동성애 등) 또는 성별 정체성(트랜스젠더 등)으로 인한 차별이 어느 정도인가’를 묻는 질문에 ‘매우 심하다’ 또는 ‘심하다’고 대답한 청소년이 120명(54.3%)으로 응답자의 절반을 넘었습니다. 서울시 아동인권실태조사에 따르면, 28.8%만이 성소수자를 ‘친구로 사귈 생각이 있다’고 답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한국사회에서 청소년 성소수자들이 겪는 차별은 심각합니다.

이반스쿨이 작년 7~8월에 10대 성소수자 2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분석결과를 발표하고, 최근 유네스코에서 발간한 “학교에서 동성애혐오적 괴롭힘 몰아내기: 모두에게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유네스코 가이드북” 번역자료를 통해, 한국에서 어떻게 하면 청소년 성소수자가 안전한 학교를 만들 수 있는지 이야기하는 자리를 마련하려고 합니다.

특히나 지금 한국 사회에서 청소년 성소수자 관련 내용들은 격렬한 논쟁이 되곤 합니다. 학교에서 성소수자 인권을 이야기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는 서울시학생인권조례를 통과시키는 데 겪었던 반발의 세기만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천천히 하나씩 이야기할 수 있는 것들을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게이라고 제가 담임인 반 학생이 놀림 당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학교의 성교육이 마음에 안 들어요.”같은 이야기들부터 “학생들 간의 괴롭힘을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까요?” “교과과정에서 성소수자에 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까지 터놓고 편안하게 나눠보면 좋겠습니다. 이를 통해 지금의 현실과 여러분들의 고민을 들어보려고 합니다.

유엔 반기문 사무총장은 성적 지향과 성별 정체성에 근거한 폭력과 차별 근절 행사에 보내는 메시지에서 “이 문제와 맞서는 일은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과제입니다. 부모로서, 가족구성원으로서, 교사로서, 이웃으로서, 커뮤니티 리더로서, 언론인으로서, 종교인으로서, 공무원으로서, 우리 모두가 역할을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 “지금 이곳”에서의 고민들과 우리가 어디서부터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지도를 그리는 작업을 여러분들과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2. 프로그램 기획안

일시: 2013년 2월 17일 일요일 11시~13시

장소: 서강대학교 (예정)

순서

주제

주체

시간

사회

이반스쿨 오김

발제

설문조사 분석결과

이반스쿨 토리

10분

해외의 동성애혐오적 괴롭힘 대처 사례(유네스코 자료 번역 요약)

이반스쿨 모리

10분

이야기손님

교사(활동가)로서 가지는 경험과 고민들

전국교직원노동조합(미정)

15분

학부모(활동가)로서 가지는 경험과 고민들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미정)

15분

청소년(활동가)으로서 가지는 경험과 고민들

청소년 인권행동 아수나로(미정)

15분

교육청, 제도권에서의 변화의 가능성

서울시 교육청 인권센터(미정)

15분

질의응답 및 토론

4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