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찰과 혁신을 통해 교육혁명을 만들어 가자!

교육이 바뀌지 않는다면 사회의 변화는 불가능하다. 차별과 경쟁, 고통으로 가득한 교육을 희망과 기쁨으로 만들기 위해 2008년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전국학부모회’는 출범했다. 그 후 우리 사회의 절대 다수인 노동자, 농민, 영세자영업자, 서민들과 함께 잘못된 교육정책 맞서 싸웠고, 교육공공성 실현의 대안을 제출하면서 학부모들이 교육의 주체로 제대로 서기 위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하지만 여전히 교육현실은 처참하며, 미래 역시 어둡다.

박근혜 정권은 자본의 이윤추구를 위해 노동자․민중, 그리고 교육주체들의 삶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 역시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는 국가의 존재 이유를 되묻게 했고, 우리는 생명보다 이윤이 우선인 사회와 교육을 근본부터 새롭게 바꾸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제 우리 스스로의 반성과 성찰에서부터 시작하여 학부모운동의 새로운 실천을 모색하기 위해 마음과 힘을 모아 나가야 할 때이다.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전국학부모회’가 노동자․민중의 삶 속에서 더 튼튼히 뿌리 내릴 수 있도록 교육의 근본적인 변화와 평등한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한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이다.

덜 가진 자에게 더 좋은 교육을! 차별과 경쟁을 넘어 평등 교육 실현을! 입시폐지! 대학평준화! 무상교육! 노동자 민중에 의한 교육자치 실현! 처음의 다짐을 되새기며 다시 뜻을 모으자.
우리는 조직의 민주주의 강화를 위해 노력하며, 성평등 및 인권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조직 내 기반을 만들어 갈 것을 결의한다.
우리는 학교를 혁신하고, 인권이 존중되는 학교문화를 만드는데 앞장서 투쟁해 나갈 것을 결의한다.
우리는 입시서열화 경쟁교육을 폐지하고 교육양극화를 해소하며, 비민주적 관행, 교육비리에 단호하게 맞서 싸워 나갈 것을 결의한다.
우리는 협력과 모두를 위한 교육, 안전하고 평등한 사회를 위해 노동자․민중과 굳건히 연대할 것을 결의한다.

교육혁명은 가능하다! 우리가 지금까지 걸어 온, 그리고 앞으로도 만들어 갈 교육혁명을 위해 당당하게 실천해 가자!

2015. 7. 11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총회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