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서울학부모회

 

발송날짜 : 2019. 7. 17.()

발 신 : 평등교육실현을위한 서울학부모회

문 의 : 평등교육실현을위한 전국학부모회 사무처장 이종훈 010 5648 6810

수 신 : 교육사회 담당기자 

 1. 귀 언론사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2. 성명 발표 취지

-A중학교 폭언교사의 만행을 규탄하고 피해학생들과 학부모의 정서적 상처회복을 원합니다

-귀 언론사에서 꼭 보도해 주시길 요청드립니다.

 

---1차성명서---

 

학생들을 성희롱하고 학부모와 학교를 비하한

가해 교사에게 솜방망이 처벌은 더 이상 안 된다

 

- 피해학생 조사도 제대로 하지 않은 서울시교육청 학생인권교육센터는 각성하라 -

 

지난달부터 조사에 착수한 서울 A중학교 교사의 학생 성희롱과 학부모 비하 발언에 대해서 제대로 조사하지 않고 솜방망이 처벌하려는 서울시교육청 학생인권교육센터의 행태에 우리는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이 사안은 지속적으로 학생들을 성적으로 대상화하고 동물에 비유하였을 뿐만 아니라 학부모와 가정까지 싸잡아서 비하하고 폄훼한 스쿨미투 사안이다. 지난해 우리 사회의 미투운동에서 영향을 받은 학생들에 의한 스쿨미투는 학교에서 성폭력과 성차별, 인권침해를 당하지 않는 안전한 교육을 바라는 학생들의 바람이 가해 교사에 대한 고발과 문제제기로 나타난 학교 민주화 운동이며 학생 인권 운동이다.

 

언론에 보도된 A중학교 가해 교사의 발언은 일부에 불과하다. 학부모의 제보를 받아서 분석해 본 가해 교사의 성희롱과 폭언은 너무나 어이가 없고 읽는 사람조차 수치심을 느끼고 화가 치밀어 오르게 하는 그야말로 막말 대잔치였다.

가해 교사가 학생들에게 한 말을 유형별로 분석해보면 우선 여학생들을 성적으로 대상화하고 입에 담기 힘든 쌍욕을 하였다.(미친 년, 싸이코 패쓰 년들, 썅 년 등) 그리고 학생들에게 성희롱과 쌍욕을 하면서 장애인을 비하하는 말을 서슴없이 하였다.(싸이코 패쓰, 지랄, 병신, 바보 등) 또한 학생들에게 인권이 있는 존재가 아닌 동물에 비유하면서 교사로서는 해서는 안 되는 막말을 하였다.(아가리 닥쳐, 아가리 안 닥쳐, 개 새끼, 짐승보다 못한 놈, 학생들은 인권이 필요 없다 등)

더구나 학생들의 가정과 부모들을 비하하는 일명 패드립으로 교사로서 상식이 있는 사람인지 의심스러운 가정 비하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니네 동네 수준이 이 정도밖에 안 되는 거냐?, 니네 부모님은 너네를 어떻게 가르쳤니?, 가정교육 못 받았니?, 군인 가정에 대한 비하 등) 마지막으로 학교에서 존중받고 학교에 대한 주인의식과 자긍심을 가르쳐야 할 교사가 학교 공동체를 싸잡아서 비하하는 말도 마구 했다.(**중에는 왜 이런 학생밖에 없냐, **중에 왜 이런 것들이 들어 왔냐 등)

 

학생들은 교사들에게 이런 말을 듣고자 학교에 가는 것이 아니다. 학생들의 잘못을 지도할 때에도 인격적으로 대하고 인권 침해를 하지 않는 방식으로 가르쳐야 하는 것이 교사로서의 임무이다. 이러한 아무 말 대잔치를 하는 교사를 학생들로부터 당장 격리하고 정밀하게 전수조사를 해야 할 서울시교육청 학생인권교육센터가 전수조사는커녕 학교 관계자와 가해 교사만을 면담하고 갔다는 사실은 더욱 충격적이다.

학생인권교육센터는 가해 교사의 편을 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학생들의 인권 보호와 신장을 위해 존재하여야 한다. 그런데 학생들의 목소리와 호소, 그리고 이를 대리하는 학부모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노력은 애써 외면하고 있거나 최소한에 그치고 있다. 그리하여 A중학교 학생들과 학부모의 용기있는 증언과 고발에도 불구하고 가해교사에 대한 형식적인 조사와 솜방망이 처벌에 그칠 것이 예견되고 있다. 이에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서울학부모회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A중학교에 대하여 중립적인 위치에서 학생들의 진술을 확보할 수 있는 전문가를 파견하여 전수조사를 하여야 한다.

 

2. 전수조사 결과를 토대로 해당 교사를 학생들로부터 즉시 격리하고 제대로 된 조사와 징계 절차를 밟아야 한다.

 

3. 1달의 기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조사와 후속조치를 강구하지 않은 서울시교육청 학생인권교육센터 관계자들을 문책해야 한다.

 

4. 앞으로 A중학교에 이런 사안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전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특별 교육과 피해 학생들에 대한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하여야 한다.

 

5. 이 사안에 대해서 제대로 지도하지 못한 학교장에게 엄중하게 책임을 묻고 학생들의 치유와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운영 할 수 있는 새로운 교장을 임명해야 한다.

 

6. 이런 일들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인권교육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인권 의식과 감수성을 높이고 자치활동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서울시 교육청에 바란다. A중학교 사안에 대한 지금까지의 미온적인 태도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할 수 있기 바란다. 그리고, A중학교뿐만 아니라 서울시 교육청 관내 모든 학교에서 인권이 꽃피는 수업혁신과 생활교육이 될 수 있도록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할 수 있기 바란다.

우리는 앞으로 A중학교 사안에 대하여 서울시교육청이 제대로 조사하고 해결하는지 지켜볼 것이며 올바른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하다면 학부모회 시민단체로서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2019717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서울학부모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