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책임이 있다.
미래를 망치는 노사정 야합 폐기를 강력히 요구한다!


9월 13일 정부와 경총, 한국노총이 대표자 합의를 했다는 발표가 있었고, 그 후 15일 오전 노사정위원회는 '노동시장 구조개선을 위한 노사정 합의문'을 최종 의결했다. 일반해고와 취업규칙 변경요건 완화, 통상임금 범위, 파견근로 확대, 비정규직 사용기간 연장 등 관련 사항을 수용한다는 내용이다. ‘노사정 대타협’이라고 떠들어대지만, 노동시장을 구조개악 하는 야합일 뿐이다.

노사정 야합으로 정부와 자본은 아무것도 양보하지 않았고, 이제 ‘더 쉬운 해고, 더 낮은 임금, 더 많은 비정규직’이 만들어 질 것이다. 이는 결국 우리 사회의 절대 다수인 노동자, 서민에게는 고통으로 되돌아 올 것이며, 재벌을 비롯한 기업의 배만 부르게 할 재앙과 다름없다.

대다수의 우리 아이들은 노동자가 될 것이며, 노동자와 함께 살아갈 것이다. 하지만 지금도 노동자의 삶은 견디기 어려울 만큼 힘겹고, 미조직․비정규 노동자가 넘쳐나고 있다. 노인 빈곤률 세계 1위, 청소년들 자살률 세계 1위, 청년세대가 희망을 포기하는 나라에서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책임이 있다.

누구나 차별 없는 평등한 교육과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실천하고 있는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전국학부모회’는 이번 노사정 야합을 인정할 수 없다. 우리는 노사정 야합 폐기를 강력히 요구한다. 우리는 이 땅의 노동자․민중과 함께 미래를 망치는 반노동적인 야합에 맞서 물러서지 않고 함께 싸워 나갈 것이다.


2015년 9월 15일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전국학부모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