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폐지·대학평준화와 대학공공성 강화를 위한  2015 교육혁명전국대장정 출발 기자회견

일시 : 2015. 7. 27.(월) 11:00
장소 : 광화문 광장
주최 : 2015 교육혁명대장정 전국조직위원회

참가 단체 : 민주노총,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공공운수노조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전국대학노동조합, 전국교수노동조합,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학술단체협의회, 문화연대, 교육희망네트워크, 장애인교육권연대, 평등교육실현전국학부모회, 진보교육연구소, 학벌없는사회, 함께하는교육시민모임, 입시폐지대학평준화국민운동본부, 서울대법인화반대공동대책위원회, 현장실천사회변혁노동자전선, 노동해방실천연대, 좌파노동자회, 노동자연대, 사회진보연대, 노동자계급정당(추)학생위원회, 경기교육운동연대 꼼, 강원교육연대, 대전교육연구소, 전북교육연대, 충북교육연대, 민주교육과전교조지키기전국행동

2015 교육혁명 전국대장정 출발 기자회견문

  우리는 7.28 내일 또 다시 15박 16일간의 교육혁명대장정의 길을 나섭니다.  폭염과 폭우 속에서도 교육의 근본적 개편을 향해 국토의 남단에서 서울로, 세종으로 걸어온 지 여덟 번 째 해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고 누구나 공감하고 있음에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더욱 꼬여가고 있습니다. 수십 년 동안 계속된 교육의 악순환은 끊어지지 않고 있고, 해결사를 자처한 시장주의 교육은 경쟁과 붚평등 만을 심화시킨 채 교육을 더욱 황폐화시켰습니다. 입시 지옥은 여전하고, 특권학교로 인한 고교서열체제는 더욱 공고화되었습니다. 비싼 대학등록금은 여전하고, 대학 서열체제는 이제 등급체제로 탈바꿈하려 하고 있습니다. 교육노동자들의 고용불안정과 차별은 계속되고 있고 노동기본권마저 벼랑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들어 교육공약은 줄줄이 파기되고 있고, 시장주의 교육정책은 미친 질주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기초학문을 붕괴시키고 지역대학을 몰락시키며 대학노동자들을 대량 해고하는 대학구조조정이 가속 페달을 밟고 있습니다.  교육재정 삭감과 자사고 지정취소 부동의 등 교육 자치를 부정하는 교육부의 시행령 통치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디하나 성한데 없는 실패한 시장주의 정책을 여전히 교육의 해법이라고 막무가내로 우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새로운 교육을 바라는 강한 동력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신자유주의 교육을 뒷전으로 밀어젖히고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하여 초중등교육과 대학의 주체들이 교육혁명의 단일한 전선으로 결집하고 있습니다. 학교와 교육의 혁신을 위해 진보교육감을 뽑았던 새로운 교육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은 정권의 억압에도 굴하지 않고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입시경쟁교육을 중단하고 대학서열체제를 해소하라는 교사, 학생, 학부모의 요구, 기초학문과 지역대학의 균형발전과 대학공공성을 강화하라는 교수, 연구자, 대학생들의 요구, 교육의 질이 높아질 수 있도록 고용안정과 처우를 개선하라는 교육노동자들의 요구, 노동기본권을 보장하라는 교사, 교수, 공무원 노동조합의 요구가 대장정을 통해 전국 방방곡곡에 울려 퍼질 것입니다.
  
  우리는 이번 대장정을 통해  새로운 교육을 바라는 광범위한 국민의 열망을 하나로 모아낼 것입니다. 그리고 그 힘을 바탕으로 총선과 대선시기 교육혁명을 가장 중요한 의제로 부각시키고 피할 수 없는 과제로 만들어낼 것입니다. 새로운 교육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기관차 삼아 교육혁명의 새 지평을 열어젖힐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 경쟁과 서열화, 불평등의 교육을 폐지하고 협력과 평등의 새로운 공교육을 만들어 모든 학생들이 균등한 교육적 권리를 마음껏 누리고 교육을 통해 성장하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우리 교육을 혁명하는 일에 함께 해 주십시오. 공공성과 평등에 기초한 사람중심의 교육이 꽃필 수 있도록 시(도)민 여러분의 힘을 모아 주십시오.

 교육혁명대장정을 선포하는 오늘, 교육혁명은 단지 상상이 아니라 현실입니다.

2015. 7. 27
2015 교육혁명 전국대장정 조직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