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탄핵 심판에 대한 성명서>

 

촛불 시민의 힘으로 만들어 낸 역사적인 승리!

 

헌법재판소는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번 탄핵인용은 박근혜 정권 퇴진과 새로운 세상을 위해 거리와 광장에서 촛불을 들었던 시민의 힘으로 만들어 낸 역사적인 승리이며, 다수의 민심을 대변한 당연한 결정이다. 시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권력은 결국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는 역사적 교훈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박근혜가 탄핵 되었다고 해서 우리 사회가 한 순간에 변하지는 않을 것이다. 아직 끝난 것이 아니며, 여기서 멈출 수도 없다. 유감스럽게도 세월호참사의 직무유기를 탄핵사유로 인용하지 않은 것은 상식 밖의 일이다. 그리고 재벌에게 권력을 남용해 재산권을 침해 했다는 등 촛불 광장의 핵심적 요구에서 비켜가기도 했다.

 

다시 깨어있는 시민의 힘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야하며, 탄핵은 그 출발점이어야 한다. 아직도 국정농단의 핵심 부역자들이 권력의 중심에 있고, 우리 사회에 뿌리 깊게 쌓인 불합리한 적폐도 그대로 남아 있다.

 

지금까지 실천해 왔듯이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전국학부모회’도 노동자․민중의 삶과 세상을 바꾸는 투쟁, 살아있는 민주주의 교육의 현장에 당당하게 함께 할 것이다. 앞으로도 우리는 행동하는 시민들과 함께 정의롭고, 평등한 사회와 교육을 만들어 갈 것이다.

2017년 3월 10일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전국학부모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