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
서울시교육청은 국제중 재지정 취소 절차, 0c978181934cd04f37f8189e7984940e38a058dc.jpg aeacd76dc7fac38945cf648ff6f87798e5380c09.jpg
중단없이 이행하라!

○ 25일 오늘, 서울지역의 두 곳의 국제중인 영훈, 대원 국제중의 재지정 취소에 대한 청문 절차가 진행된다.

○ 국제중은 태생부터 연간 천여만원이 넘는 수업료, 입학관련 부정 및 특혜 의혹 등으로 특권학교, 귀족학교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온갖 특권과 비리로 얼룩진 국제중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가 있어온 지 15년만에 드디어 서울시교육청은 재지정 취소라는 결단을 내렸다. 이러한 결정은 중단없이 이행되어야 한다.

○ 국제중학교는 2006년부터 설립을 시도해왔고, 시민교육사회단체 및 학부모의 강력한 반발에 무산되었었다. 그러나 정권이 바뀐 2008년, 당시 서울시민 70% 이상이 국제중에 대해 반대한다는 조사결과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교육청은 기습적으로 국제중 설립을 추진하였다. 당시 이명박 정부와 교육감, 그리고 서울지역의 두 사학의 이해관계 속에서 깜짝쇼하듯 국제중 설립을 밀어부친 것이다.

○ 설립 당시부터 사회적 논란과 문제로 점철했던 국제중은 설립 이후에도 다양한 문제를 일으켰다. 천만원이 넘는 학비 논란, 사교육 조장 등의 문제 뿐만아니라 신입생을 선발하면서 성적을 조작하거나 지원자의 인적사항을 노출한 채 심사하는 등 무더기 입시비리를 저지른 것이 확인되기도 하였다. 서울시교육청에 의한 종합감사를 통해 수십건의 지적사항이 언론에 보도되었을 뿐 아니라 검찰조사와 사법처리까지 진행되었음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 따라서, 설립당시부터 문제가 있었던 국제중학교에 대한 재지정 취소는 당연한 역사의 귀결, 사필귀정(事必歸正)이다. 사회 각계의 끊임없는 문제제기 끝에, 태생부터 잘못되어 있었고 의혹과 비리로 점철된 국제중이 드디어 재지정 취소를 통해 정상화의 길에 들어선 것이다.

○ 서울시교육청에 촉구한다. 국제중 재지정 취소 절차를 중단없이 이행하라! 특권학교 귀족학교 국제중을 일반중으로 전환하라!

○ 교육부에 요구한다. 국제중 청문 이후 서울시교육청의 재지정 취소 동의 요구에 머뭇거리지 말고 즉시 동의로 응답하라! 특권학교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을 방치하지 말고,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으로 전국의 국제중을 일반 학교로 일괄 전환하라!

○ 우리 서울교육단체협의회와 서울 시민은 국제중 재지정이 취소되고 일반중학교로 전환될 때까지 감시와 견제를 계속할 것이며, 교육의 정상화와 공공성 강화를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다.

2020년 6월 25일

서울교육단체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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