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전국학부모회는 화물운송 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한다.

 

우리 학부모들은 불안하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어둡기 때문이다.

 

화물운송 노동자들이 파업을 결의하고 감행하였다.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 여당이 불법으로 규정하고 법으로 엄단하겠다고 엄포를 놓아도 끄떡없다. 바야흐로 일촉즉발의 기세이다. 자칫 정부 여당이 화물운송 노동자들과 일대결전을 벌일 태세이다.

 

우리 학부모들이 불안한 이유는 정부 여당과 화물운송 노동자들의 충돌로 빚어질 폭력적인 장면과 결과 때문만이 아니다. 우리 자녀들이 노동자로서 앞으로 살아갈 세상이 너무 험난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우리의 자녀들이 살아갈 이 나라는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최소한의 생존권을 보장해달라는 소박하고 정당한 요구조차 보호받고 존중되기는커녕 큰 잘못을 저지른 중범죄자인 것처럼 천대받고 무시되는 그런 무서운 절망적인 사회임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학부모들은 이 나라 모든 국민들에게 호소한다.

 

생존권 보장을 호소하는 화물운송 노동자들을 겁박하는 정부 여당의 폭력적인 언행을 꾸짖어 주기 바란다.

정부가 화물운송 노동자들의 소박한 요구를 경청하고 이를 수용하여 다같이 잘사는 행복한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 주기 바란다.

 

화물운송 노동자들을 최저생계 수준에 몰아넣은 책임이 있는 기업주 단체 경총의 화물노동자들에 대한 협박과 무시는 강력하게 규탄되어야 한다. 이 같은 야만적인 기업주 단체의 적반하장 후안무치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전국학부모회는 화물운송 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한다.

 

2022년 11월 30일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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