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고사를 거부하고 역사적 현장에 모인 아이들

▲ 일제고사반대 충남 문화유적답사 체험학습단 31일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충남지역학부모하교사 학생 200여명이 충남지역역사문화유적 답사에 나섰다.(사진은 아산시지역학교 학부모학생,교사)
출처 : 일제고사를 거부하고 역사적 현장에 모인 아이들 - 오마이뉴스

▲ 윤봉길 의사 사당인 충의사를 참배하는 체험학습단 체험학습단이 충의사 참배에 앞서 일일교사로 부터 윤의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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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일제고사에 반대해 스스로 결정해 현장학습을 나왔다"는 이소민 학생(당진 ㅅ 중학교3학년)은 "함께 오지 못한 친구들이 '우리는 용기가 없다'며 미안해 했다"고 말했다.
31일 전교조 충남지부와 학부모, 교사, 학생 200여명은 일제고사에 반대한다며 시험일에 맞춰 '충남문화유적 체험단을 꾸려 현장체험학습을 진행했다.
200여명의 참가자들은 관광버스3대와 봉고차, 자가용스용차 등에 나눠타고  오전10시 윤봉길 의사의 사당인 '충의사'에 집결해 윤의사 사당을 참배한 다음 윤의사의 옛집에서 윤 의사의 어린시절과 성장기를 회상하고 마당에서 '장죽놀이. ○×퀴즈 등을 하며 서로 어울리며  모처럼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어 오후1시30분부터 충남 내포지역의 최고사찰로 불리던 서산의 보원사지를 찾아 보원사 주지스님인 정경스님의 안내로 발굴현장을 돌아보고 이 절터가 갖는 역사적 가치와 의미 등에 대해서도  설명을 듣고 탁본체험과 용현계속에서 생태체험 등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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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 보원사지에서 역사유적 답사중인 체험학습단 체험학습단이 보원사지에서 보원사 주지 정경스님으로부터 보원사에 얽힌 역사이야기를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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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지역역사유적 현장답사에 참가한 학생들에게 부여한 충남지역 위인의 이름 이날 답사에 참가한 학생 각자에게는 충남지역 위인들의 이름을 부여했다. 전교조 충남 지부는 '모두 훌륭한 사람이 되길 바라는 뜻에서 이같이 위인의 이름을 각자에게 붙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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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현장학습 체험단은 초등학교3, 4학년은 1모듬, 5,6학년은 2모듬 , 중학생 등은 3모듬으로 나눠 답사를 했고 학생들마다 충남지역 출신인 이순신, 김좌진, 한용운, 계백 등 위인들의 이름을 부여하고 그 아래에 자신들이 이름이 적힌 명찰을 부착했다.
전교조 충남지부 관계자는 "모두 훌륭한 인물이 되라는 의미에서 우리지역 출신의 위인들을 이름을 명찰에 부탁해 줬다"고 말했다.
3학년 딸아이와 함께 체험학습을 왔다는 조성미(여.44,홍성군 홍성읍)씨는" 학생들에게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줄 세우기와 서열화를 통해 사교육을 부추기는 일제고사는 하루 속히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 충남지부 오하연 부지부장은 "박제화된 지식보다 실천하는 지식, 옳지 못한 일에 대해 당당히 '아니다'고 거부할 줄 아는 용기를 갖게 하기 위해 일제고사를 거부하고 현장체험학습에 나오게 됐다"면서 "학생과 학부모 심지어 교사들에도 전혀 이롭지 않은 이런
낭비적인 시험은 모두에게 불행"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장학습체험 행사에는 충남시민사회연대회의, 충남참여자치시민연대, 평등교육실현을위한천안학부모회 , 민노총 충남지부, 환경운동연합, 가야산연대 등 모두 20여개 단체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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