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명 서]

 

한 쪽으로 학교선택이라며 눈 가리고 아웅,

다른 쪽으론 대국민 홍보물?

그 나물에 그 밥! 황교안과 이준식은 국정교과서와 함께 물러나라!!

 

 

20161227, 교육부는 국정 역사교과서의 현장 적용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장관은 담화를 통해 “2017년에는 국정교과서 사용을 희망하는 연구학교에 배포하고, 2018년부터는 국정교과서와 검정교과서를 혼용하여 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사에서 국정교과서 폐기라는 기사를 쓸 정도로 교육부의 발표는 국정교과서 폐기를 요구하는 국민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물론,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전국학부모회는 당일 성명서를 통해 교육부는 당초 20173월 새학기부터 국정교과서를 중·고등학교에서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었으나 대다수 국민들의 국정교과서 폐기 요구를 묵살하기 어렵게 되자 폐기'강행'도 아닌 꼼수를 부린 것이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교육부의 이런 결정은 오히려 학교현장의 혼란만 가중시킬 것이라는 각계각층의 비판이 빗발쳤다. 국정교과서와 검정교과서를 혼용하겠다는 것은 과거 교학사사태를 재판하겠다는 것에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육부의 1년 유예 및 국검정 혼용 발표안이, 사실은 눈 가리고 아웅하려는 꼼수에 불과하다는 것이 또한번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교육부가 국정교과서 홍보물을 주민센터와 기초지방자치단체, 교육(지원), 정부부처 및 유관기관, 보건소 등 4246곳에 배포해왔다고 한다. 또한 애국단체총연합회, 한국자유연합, 자유총연맹 등 보수단체 15곳에도 배포됐다.

 

이 홍보물은 올바른 역사교과서라는 제목으로 국정교과서만이 정답이고 올바르다는 정부의 입장을 그대로 표출했다.

더욱 기가 찬 것은 검정교과서와 국정교과서를 대비하면서 검정교과서는 북한의 군사도발을 축소 서술하고, 북한의 체제선전용 자료를 비판 없이 원문 그대로 인용하였으며, 박정희정권의 경제성장에 대해 성과보다 부작용을 지나치게 강조했다고 폄하하고 있다.

 

국민의 대다수가 반대하고, 이미 탄핵된 것이나 다름없는 국정교과서를 강행하기 위한 교육부의 의지와 꼼수에 국민과 학부모들은 깊은 절망을 느낀다. 이 사회의 부정부패를 해소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하고자 하는 국민의 열망을 어떻게든 짓밟으려는 권력의 의지가 공포스럽다.

 

이를 통해 국민들과 제대로 된 교육을 열망하는 학부모들은 또 하나 깨닫는다.

박근혜의 탄핵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아무 것도 해결되는 것은 없다. 황교안과 이준식도 함께 물러나야 한다. 그래야 국정교과서 폐기는 가능하다. 이렇게 많은 국민들이 요구하는데도 그들은 물러서지 않고 있다. 처음엔 일방통행을 하더니 이제는 꼼수를 부려 이 사회의 갈등과 혼란을 조장하고 있다.

 

박근혜의 국정농단은 끝나지 않았다.

박근혜를 계승한 황교안과 이준식은 당장 사퇴하라!!

그 나물에 그 밥! 황교안과 이준식도 국정교과서와 함께 물러나라!

 

 

2016. 12. 30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전국학부모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