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위해

세대간, 부모와 자식간의 갈등을 부추기는 패륜적인 행위를 중단하라!

교육부장관은 이땅의 학부모들과 학생들에게 사죄하라!!

 

 

참담하다. 교육부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홍보하는 웹툰을 통해 이땅의 학부모들과 학생들을 욕보이고 있다. 현재의 교과서를 본 아이가 ‘이 나라에 태어난 것이 싫다’, ‘부모님 세대들도 한심해! 부끄러운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 떠나고 싶어’라는 생각을 한다는 것이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렇게까지 밀어붙이기를 해야 하는가? 교육부는 왜 자식이 부모와 이 나라를 부정하는 패륜적인 내용을 유포하는가?

 

 

그동안 정부는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종북몰이와 색깔논쟁을 수시로 활용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부가 나서서, 스스로 인정한 교과서를 왜곡하고, 심지어 부모와 자식간의 갈등을 부추기는 반교육적인 작태에 대해 분노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동안의 교과서가 문제가 있었다면, 그 교과서를 인정한 교육부와 교육부장관 나아가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

그러나 정부와 교육부는 책임은 뒷전이고,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셀프디스에 패륜적인 시각을 유포하고 있다. 이는 그들이 올바른(?) 교과서를 만들 수 없고, 교육을 담당할 자격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정적인 증거이다.

 

 

8종의 한국사교과서에는 교육부가 주장하는 6.25 전쟁관련 내용이 없다. 교육부가 웹툰에서 묘사하고 있는 내용은 거짓이고 왜곡에 불과하다. 백번 양보해 다양한 시각을 인정한다고 치더라고, 거짓근거로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홍보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용납될 수 없는 범죄에 불과하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역사교과서 국정화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

 

 

현재의 교과서를 비난하기 위해 거짓을 인용하고, 부모와 자식간의 갈등을 부추기는 패륜적인 행위를 하는 것은 결국에는 학교교육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학교교육이 교육의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우리사회의 조건을 생각하면, 교육부의 이런 위험천만한 행위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따라서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전국학부모에서는 학부모들과 학생들에게 모욕을 주고, 학교교육을 벼랑 끝으로 몰고 가는 교육부에게 강력하게 요구한다.

 

 

교육부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로 위장한 정치놀음을 당장 중단하라!

교육부는 부모와 자식간의 갈등을 부추기는 패륜적인 행위를 중단하라!

교육부장관은 이땅의 학부모들과 학생들에게 사죄하라!!

 

 

2015. 11. 02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전국학부모회